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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백 무비 스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81권 완간

  • 교계
  • 입력 2018.04.09 16:15
  • 수정 2018.04.09 16:17
  • 댓글 1

▲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화엄경 강설’ 81권을 완간하고 부처님 전에 봉정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4월4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무비 스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은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스님이 평생의 원력으로 일군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총 81권(도서출판 담앤북스)의 완간을 기념하는 법석이었다.

4월4일 범어사서 봉정법회
사부대중 1000여명 동참
설정 스님 “불교 정수”극찬
무비 스님, ‘1000질’ 기증

 
봄비가 촉촉이 내린 이날, 범어사 보제루 안은 우중에도 제방에서 구름처럼 운집한 스님들로 가득 찼다. 보제루 앞마당에도 불자들이 빼곡하게 자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봉정사에서 “무량겁이 일념이고 일념이 무량겁이라는 불교의 진리를 설법으로 풀어주신 이 책이야말로 한국불교의 정수”라며 “무비 스님은 화엄10찰을 개산한 의상 조사의 후신으로 다시 이 시대에 태어나 법륜을 굴리신 대사이며 화엄전등의 선지식”이라고 찬탄했다. 스님은 이어 “스님이 풀어낸 경전을 접한 모든 이들은 전등 제자라는 사명으로 이 나라 방방곡곡에서 가르침을 증명하고 시현하여 시대의 갈등과 시비를 소멸하고 세계 평화를 이룩해야 한다. 이것이 무비 스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은 축사에서 “화엄경이 최상승의 법문이라 해도 워낙 그 뜻이 심오하고 내용이 방대하여 불자들이 접하기 힘든 경전이었지만 이렇게 큰스님께서 수십 년의 원력으로 강설을 달아주시어 한국불교 저술사의 큰 대작불사를 이루셨다”며 “큰스님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불자들이 화엄경의 가르침을 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무비 스님은 고불·편찬사에서 “화엄경 강설의 완간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엄경을 알리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스님은 이어 “화엄경의 가르침을 두 자로 요약하면 ‘생귀(生貴)’, 모두 귀하게 태어났다는 진리”라며 “조금만 골똘히 경전을 읽으면 아름다운 세상, 환희로운 인생, 이대로가 화장장엄의 세계요, 이대로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라는 진리와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비 스님은 법회 하루 전 기자간담회에서도 간경 수행을 당부했다. 스님은 “화엄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보살행의 실천이 담긴 ‘보현행원품’, 경전의 뜻에 깊게 다가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출세간의 진리를 설한 ‘이세간품’을 추천한다”며 “서툰 강설이지만 누구든지 화엄경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안내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무비 스님은 이날 법석을 통해 조계종 총무원에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000질을 기증했다. 또 스님 개인적으로도 2000질의 법보시 원력을 밝혔다. 이 행사에서도 무비 스님은 대방광불화엄경 제81권 보현행원품과 함께 설정 스님의 친필 봉정사 1000부를 인쇄해 법보시했다. 이밖에도 설정 스님은 오세룡 도서출판 담앤북스 대표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법회에는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35호 / 2018년 4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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