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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머 선주민 인권문제 한국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

  • 교계
  • 입력 2018.04.17 15:58
  • 수정 2018.04.17 16:04
  • 댓글 0

줌머인연대, 법보신문에 감사장
4월8일, 김포 ‘보이사비 축제’서

 
국내 산업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 국내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언론의 공익적 사명을 다하고 있는 법보신문이 재한 줌머인 공동체로부터 감사장<사진>을 받았다.

재한줌머인연대(회장 라트마 차크마)는 4월8일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열린 줌머인 설축제 ‘2018 보이사비’에서 법보신문에 “치타공산악지대 줌머 선주민의 인권문제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감사장을 전했다.

줌머인은 방글라데시 치타공산악지대에서 살고 있는 11개의 선주민 부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방글라데시가 국가로 형성되기 이전부터 이 지역에 살았던 이들은 대부분 불교신자이며 몽골인종이다. 하지만 1971년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들어서면서 인구의 98%를 차지하는 벵갈인들에게 지역, 인종, 종교, 문화 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탄압의 대상이 됐다.

1979년 방글라데시 정부가 벵갈인 50만명 이상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시작된 줌머인 민족말살정책은 40여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줌머인은 무슬림의 종교와 인종탄압으로부터 목숨을 보호하고 종교적 신념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인도, 캐나다, 미국, 호주 등으로 떠나 오늘날의 세계적인 줌머인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형성했다. 1992년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에 온 줌머인들은 1997년 재한방글라데시 선주민 불자연합을 설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 재한줌머인연대를 발족, 줌머인들의 인권 옹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날 라트마 차크마 재한줌머인연대 회장은 “방글라데시의 탄압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올해 1월에도 무장한 군인이 줌머인 가택에 침입해 두 소녀를 강간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법보신문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줌머인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보도하며 줌머인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쳤다. 또 이주민돕기 사업을 통해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줌머인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형규 법보신문사 대표는 “줌머족의 방글라데시 내 자치권 회복을 위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며 “법보신문은 앞으로도 국내외 취약계층에 지원을 확대해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36호 / 2018년 4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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