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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대통령 사과 환영·10·27법난 상처 치유 기대”

  • 교계
  • 입력 2018.04.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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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금산 스님 명의 논평 발표

조계종이 문재인 대통령의 10·27법난 공식 사과를 반겼다.

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4월18일 전·현직 통틀어 대통령 최초로 10·27법난을 언급하고 유감을 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17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로 열린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서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0·27법난 상처를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불교계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 한국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은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한국불교 역사상 가장 불행한 사건인 10·27법난에 공식적인 사과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법난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불교계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계종도 10·27법난의 아픈 상처를 딛고 국민의 화합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0·27법난은 1980년 군부 쿠데타 세력이 합동수사본부를 내세워 불교정화라는 명목 아래 국가 공권력이 특정 종교와 교단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인권유린 사건이다. 신군부는 1980년 10월27일 조계종 주요스님 및 관련자 153명을 강제 연행하고, 10월30일 군경 3276명을 투입해 전국의 사찰과 암자 등 5731곳을 일제히 수색, 1900여명을 불법연행하고 고문 수사했다. 특히 신군부는 언론보도와 각종 허위자료를 통해 불교를 타락한 집단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7호 / 2018년 4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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