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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정상화 단식 왜곡한 법진 이사장 등 고소

  • 교계
  • 입력 2018.04.20 11:02
  • 수정 2018.04.20 12:43
  • 댓글 24

서울 기원정사 창건주 설봉 스님, 4월17일 소장 제출

▲ 서울 기원정사 창건주 설봉(71) 스님이 4월17일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선학원 법진 이사장, 이사 송운 스님, 불교저널과 불교닷컴을 고소했다.
“여직원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법진 이사장의 사퇴 등 선학원 정상화와 청정승풍 회복이 단식의 이유였다. 법진 이사장, 이사 송운 스님, 불교저널, 불교닷컴은 사실을 왜곡해 비방했다.”

서울 기원정사 창건주 설봉(71) 스님이 4월17일 종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선학원 법진 이사장, 이사 송운 스님, 불교저널과 불교닷컴을 고소했다. 설봉 스님은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주체적 판단으로 한 단식에
조계종 운운하며 거짓 알려
“명예 훼손하고자 비방했다”

설봉 스님은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사실확인을 위한 취재나 반론의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거짓을 사실처럼 적시해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는 정보통신망에 기사를 게재한 점은 비방할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사항을 담은 피켓을 부착해 두고 4일간 물 모금도 마시지 않은 채 기력이 쇠하면서도 단식했다”며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선학원 이사장 퇴진을 요구 했을 뿐이며, 스스로 주체적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실제 설봉 스님은 서울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난간에 ‘청정승풍 회복’ ‘선학원 정상화’ 등 피켓이 걸어 두고 3월21일부터 27일까지 단식했다. 3월23일 저녁부터는 기념관 2층 법당 출입문도 폐쇄되면서 휴대폰 충전, 화장실 출입도 불가능해지는 등 사실상 고립된 상태에서도 단식을 이어갔다. 결국 황달 증상 등 몸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설봉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등의 호소로 3월27일 오후 4시30분 119 앰뷸런스에 실려 순천향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럼에도 선학원 법진 이사장과 범행단장이기도 한 이사 송운 스님, 기관지 불교저널과 불교닷컴 등은 설봉 스님이 “‘조계종지를 봉대한다’를 정관에 삽입할 것과 ‘재단 이사 중 2인을 조계종 임명 이사로 채울 것’과 ‘법인법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인터넷에 게재했다.

설봉 스님은 “기사와 사설의 전체적인 표현, 문맥, 뉘앙스를 보면 결국 ‘조계종 사주를 받아 단식하고 선학원의 분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단식 동기와 목적의 호도를 넘어 적극적으로 허위를 적시해 여직원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받은 법진 이사장의 비판 여론을 희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방할 목적과 명예를 훼손할 고의가 있었다는 게 분명하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7호 / 2018년 4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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