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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단 청소년포교 수보리팀 이성열-하

기자명 이성열

무명의 어둠 밝히는 지혜로운 포교사 서원

 
경전공부와 천일 다라니기도에 전념하며 부처님 법음을 배우는 신행은 크나큰 자산이 되고 있다. 직장 다닐 때 몸에 익은 사찰에서의 울력이 퇴직 후에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포교사 활동과 병행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불자로서 행복한 나날은 스스로를 보람되게 만든다.

자비도량참법으로 신심 증장
업장 참회하면서 자비심 키워
천진불 웃음소리 끊이지 않길

유년시절 교리도 모른 채 부모님 손잡고 올랐던 산사의 큰법당은 꽤나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그 불연의 씨앗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했다. 결혼 후 아내와 함께 지역 근교 산사를 늘 참배하며 불심을 차곡차곡 쌓았다.

살짝 다르게 보면 삶도 꽤 행복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집 근처에 위치한 절에 갔는데 지금의 재적사찰 황룡사다. 그때 주지스님이 추천한 자비도량참법 백일기도는 나를 변화시키는 촉매였다. 불자라면 행해야하는 자비심을 기르면서 동시에 참회도 하는 기도였다. 지난 시간 켜켜이 쌓아온 업장들을 오체투지 하며 돌아보는 참회의 시간이다. 그래서 어느 기도보다 부처님 가피를 많이 받아 발보리심을 증장케 해줬다.

그해부터다. 매일 황룡사에서 울력하고, 체계적으로 교리공부도 했다. 황룡사 불교대학 7기 졸업생이다. 주지스님 법문도 듣고 나름 적극적으로 신심을 단단하게 만들어 갔다. 그리고 불교대학에 입학해 교리를 배우면서 포교사 제도를 접할 수 있었다.

주지스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불교대학 공부와 포교사공부를 병행했다. 그리고 2014년 자랑스럽게 포교사고시에 합격해 불법의 인연을 이어 갈수 있는 보다 큰 복전의 터전을 마련했다. ‘백천만겁 난조우 아금문견 득수지(百千萬劫 難漕遇! 我今聞見 得受持).’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법을 이제라도 받아 지니게 돼 한량없이 기쁘다.

포교사로 불법 홍포 최일선에서 수행을 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신과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중도 이탈 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포교사는 항상 부처님 말씀을 익히고 실천하는 자세로 자기 수행을 해야 한다. 대중들과 함께하는 도량에서 대중 앞에 나설 때면 언제나 솔선수범하여 포교사 위치에서 모범을 보여야하며 한다. 그리고 항상 흐트러지지 않게 수행해나가야 한다.

포교사 품수를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초심이 흐트러지는 도반들을 볼 때면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수행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수행이 포교이고 포교가 곧 수행이다.” 포교사의 사명을 받아 안은 지 5년차. 포교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다시금 마음에 되새겨보며 올해는 부처님 법음을 더욱 탁마해 다른 시절인연으로 마무리 하지 못한 전문포교사 과정에 도전하고자 한다. 지혜롭게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는 포교사의 길을 가리라 부처님 전에 서원을 세우며 두 손을 모은다.

언제나 황룡사 천진불들과 야단법석을 생각 하노라면 새로운 일요일이 기다려진다. 불자 수가 줄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황룡사는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신행생활을 하는 가족불자들이 많아 행복한 일상이다. 황산 주지스님의 포교 원력을 늘 접할 수 있어 불자로서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우리나라 전국사찰 모든 큰 법당에서 천진불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날을 소망하며 불법의 인연이 계속 이어져 가기를 두 손 모아 경배를 올린다.

이성열 울산지역단 청소년포교 수보리팀 lkyssj@daum.net
 

[1437호 / 2018년 4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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