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정승풍 회복하려는 ‘선학원 개혁회의’ 출범

  • 교계
  • 입력 2018.04.27 12:19
  • 댓글 17

분원대중의 권익을 외면한 이사회의 파행 운영을 개혁하고, 청정승풍 창립이념을 계승해 선학원을 바로세우겠다는 비상대책회의가 출범한다.

5월2일 기원정사서 발족식
상임대표에 자민 스님 추대
선학원 바로세우기에 역점

‘선학원 개혁 비상대책회의(이하 선학원 개혁회의)’는 5월2일 오전 11시 서울 기원정사(창건주 설봉 스님)에서 출범식 겸 첫 회의를 갖는다. 출범식에서 선학원 개혁회의는 출범 경과와 이유를 공유하고 추진 사업들을 정비할 예정이다. 창립이념 구현을 담보할 선학원 혁신안 마련, 한국불교 수행의 중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립하는 선학원 바로세우기 활동에 역점을 두고 향후 계획을 모색한다.

선학원 개혁회의는 지난 3월21일 시국선언 원로스님 초청 이사회의 파행적 진행과 설봉(71) 스님 단식정진 과정에서 보여준 이사회의 대응이 선학원 개혁회의 발족 계기가 되었다. 특히 ‘여직원 성추행’으로 1심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법진 이사장의 퇴진으로 청정승풍 회복을 염원했던 설봉 스님은 사실상 고립된 상태에서 1주일 동안 단식을 해야 했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선학원 기관지 불교저널과 불교닷컴 등은 “‘조계종지를 봉대한다’를 정관에 삽입할 것과 ‘재단 이사 중 2인을 조계종 임명 이사로 채울 것’과 ‘법인법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설봉 스님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단식 농성의 동기와 목적을 호도하여,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사장에 대한 비난여론을 희석시키고 재단법인 선학원 대중들의 본노와 비판을 다른 곳에 돌리려 한다”며 선학원측을 고소한 상태다.

일련의 사태에 선학원을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은 4월9일 18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선학원 개혁회의 구성을 결정하고, 상임대표로 자민(79) 스님을 추대했다. 선학원 대중들에게 명망이 높고 분원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자민 스님은 1962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고 내원사 10안거를 성만했다. 이후 개심사와 청용사, 운문사 등 비구니 강원 강주를, 재단법인 선학원 감사 및 이사, 제7·8·9대 조계종 종회의원과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천안 연대선원 창건주이자 비구니계단 전계아사리다.

선학원 개혁회의 상임대표 자민 스님은 “성찰과 혁신으로 선학원의 창립정신을 회복하고 바람직한 선학원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분원장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8호 / 2018년 5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