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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사찰 4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청신호’

▲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 등 7개 산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법주사 모습.

이코모스, 5월4일 등재 권고
봉정사·마곡사·선암사는 ‘보완’
6월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결정

영축산 통도사, 봉황산 부석사, 속리산 법주사, 두류산 대흥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5월4일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등재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곳을 등재 권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 등 7개 산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결과 7세기 이후 한국불교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는 산사가 살아있는 종합승원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았다. 또 개별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충분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높이 평가됐다.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 3개 사찰은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다. 이코모스는 이들 사찰의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으며 봉정사의 경우 ‘종합승원’으로 보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점을 들어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앞으로 늘어나게 될 관광 수요에 대한 대응방안 개발, 정비계획의 마련, 사찰 내 건물을 건축하게 될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할 것 등을 추가적 이행과제로 제시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재 여부는 6월24일~7월4일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코모스의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산사의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6월에 열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7개 사찰 모두를 등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등재된 일본의 ‘무나카타·오키노시마와 관련 규산군’의 경우 일본이 신청한 8곳 중 4곳만 등재할 것을 권고했으나 일본 측이 위원국을 설득해 8곳 모두 등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 났다”며 “이코모스가 세계유산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한 3곳 사찰을 포함해 원래 신청한 7곳 사찰이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보완자료를 작성하고 위원국 교섭 등 활동을 통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한국의 전통산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2014년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등재 추진 5개년 계획’을 세워 국제학술회의, 유·무형 유산조사, 사찰기록 조사, 항공촬영 등을 진행하며 등재를 위한 기초적인 토대를 마련해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39호 / 2018년 5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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