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성운학술상에 황상준·김은영 박사 선정
제1회 성운학술상에 황상준·김은영 박사 선정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8.05.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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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심사결과 발표
우수상 2편·장려상 3편 선정
5월25일 학술대회 때 시상

(사)한국불교학회가 제정한 성운학술상(불교학술진흥상) 첫 수상 논문으로 황상준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초빙교수의 ‘염불신앙을 통한 현대재가불자의 가피사례 연구’와 김은영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의 ‘교육과정 텍스트로서의 정토삼부경의 재조명’ 등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불교학회는 5월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27일까지 접수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가 엄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5편(우수상 2편, 장려상 3편)을 선정했으며, ‘대상’ 심사기준에 부응하는 논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장려상에는 황금연 서울불교대학원대 외래강사의 ‘정토보서에 나타난 염불수행에 대한 고찰’, 서정원 동국대 불교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생의 ‘관념에서 칭명으로’, 동국대 인도철학과 대학원을 수료한 대공 스님의 ‘선택본원의 두 가지 의미’가 각각 장려상으로 뽑혔다.

성운학술상은 현 한국불교학회장이자 삼천사 주지 성운 스님의 발의 및 상금 지원으로 제정된 것으로 불교신행과 실천에 대한 불교학자들의 적극적인 해석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염불과 기도로 대표되는 타력신앙은 한국불교를 지탱해온 근간임에도 “불교는 자력종교”라는 이름으로 신행현장의 불교가 부정되는 모순을 학문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성운 스님의 원력에서 비롯됐다.

▲ 황상준 박사
▲ 김은영 박사
우수상을 받는 황상준 동국대 연구초빙교수는 논문에서 현대 재가불자 중 염불신행의 실천을 통해 경험한 가피사례를 조사하고 학문적으로 분석했다. 천태종과 조계종의 재가신도 중 관음기도를 하고 있는 700여 사례에 대해 직접적인 설문조사와 신행수기 분석 등으로 현대 재가불자들의 염불신앙 양상이 가진 특징과 한계를 분석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은영 전임연구원은 정토삼부경의 신행구조를 교육과정에 접목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연구원은 정토삼부경이 불교 전파와 대중 수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것은 정토삼부경에 내재된 교육적 특징이 다른 경전들에 비해 ‘학습자 중심’이었음을 구체적으로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국불교학회장 성운 스님은 “한국불교와 한국불교학의 현실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 신행과 실천으로서의 불교로 이 학술상은 이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불교학 연구와 불교현실이 늘 서로 반응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가 됐으면 하는 원력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수상 2명에는 200만원, 장려상 3명에는 10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5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불교학회 춘계학술대회 때 시상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40호 / 2018년 5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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