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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자랑스럽도록 부처님 닮아가겠습니다”

중앙신도회 회장상 - 박돈우

 

“저는 먼저 보낸 딸아이의 아빠이자 남편입니다. 저는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밝음이 오는 새벽, 향을 사르고 좌복을 폅니다. 부처님 발가락이라도 닮아가려고 합니다. 아빠와 딸아이의 발가락이 닮은 것처럼….”

중앙신도회장상을 수상한 박돈우 불자의 신행수기 ‘발가락까지 닮았네’ 마지막 문단이다. 그는 사별한 딸이 부처님 제자로서 인연을 이어줬다고 굳게 믿는다. 신심 깊은 불자로 변해가며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신행수기에서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딸이 아니었다면 삼보에 귀의하고 신행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며 “딸은 지속적으로 마음을 다잡고 불자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격려였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독실한 불자였던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찰과 풍경에 익숙했지만 본격적으로 불자의 길을 걷는 계기는 딸이었다. 그는 지금 포교사로서 전법의 수레도 굴리고 있다.

박 불자는 “부처님오신날이면 삼사순례를 하고, 등을 다는 일상에서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공부하고 싶었다. 그 길이 바로 불교대학이었고 포교사였다”고 했다. 이어 “드러내진 않지만 열심히 신행하는 신심 돈독한 불자들이 정말 많다”며 “부족한 글이지만 부처님 공부를 하는 발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0호 / 2018년 5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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