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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관현악단 ‘박범훈 베스트 컬렉션’ 연주회

  • 문화
  • 입력 2018.05.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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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기존 4곡·초연 2곡 등 엄선
흥 넘치는 파격적 무대 선사

한국음악계의 거장이며 현재 조계종 불교음악원을 맡고 있는 박범훈 작곡가겸 지휘자의 대표작들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6월1일 오후 8시 ‘베스트 컬렉션Ⅳ-박범훈’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베스트 컬렉션’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5년부터 선보인 시리즈공연으로 올해는 한국음악계의 거장 박범훈 작곡가의 음악을 소개한다.

박 작곡가는 한국음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국내외 작곡가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 왔다. 그는 한국 최초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관현악단을 창단했고,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과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또 한중일 대표 음악가가 연합해 민족악단오케스트라아시아(Orchestra Asia)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국악기 개량사업과 대중화에 힘썼고,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한국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5년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국악관현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었다. 150여편을 작곡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국의 수많은 국악단체가 박 작곡가의 곡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작곡가 박범훈의 음악 인생을 회고하는 공연이 아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박 작곡가와의 논의를 통해 국악관현악의 방향을 제시할 연주 프로그램 6곡을 엄선했다. 4곡은 기존에 작곡한 곡으로 저피리·생황·양금 등 개량악기를 추가해 사운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2곡은 이번에 초연되는 곡이다.

시작은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가 연다. 1994년 동양음악의 전통과 연대성을 확인하며 세계화하고자 작곡한 곡이다. 이어 선보이는 ‘달마동점(達磨東漸)’은 1997년 작곡한 북인도의 현악기 시타르 협연곡 ‘동점(東漸)’을 수정·보완해 개작한 것이다. 시타르 연주자 이시하마 타다오와 타블라 연주자 구성모가 협연한다. 명곡으로 손꼽히는 해금 협주곡 ‘가리잡이’(2013년 초연·협연 김애라)와 가야금 협주곡 ‘가야송’(1999년 초연·협연 김일륜)도 연주된다.

초연곡 단트롱(Dan Trung) 협주곡 ‘베트남 아리랑’은 베트남 전쟁의 역사를 딛고 한국과 베트남의 맺음을 갈망하는 의지가 담긴 곡이다. 단트롱은 대나무로 만든 베트남의 전통 유율타악기다. 세계무대에 단트롱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까오 호 응아가 내한해 ‘베트남 아리랑’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초연곡 ‘니르바나(Nirvana)’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의 시에 곡을 붙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철학적 무게감을 내려놓고 흥이 넘치는 멜로디와 리듬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며 “250여명의 합창단과 국악인 박애리, 관현악의 웅장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공연장을 환희와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를 이용하면 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41호 / 2018년 5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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