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지음
전국경찰불자연합회 초대 회장 김중겸 치안감이 평생 내 집처럼 여겨온 경찰서에서의 생활과 단상을 엮었다.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기록하며 그때그때 적어 놓은 경찰서 안에서의 일상이 생생하다.
‘불같이 급한 성미’를 다스리기 위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함구(緘口)→메모→낮은 목소리로 천천히’를 수첩에 적은 후 일과를 시작하지만 결국 부하직원을 또 다시 다그치고 말았다는 후회. 시골경찰서장으로 승진돼 첫 출근하는 아침 당분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쉬움을 숨긴 채 그저 아침 출근하듯 아내에게 손을 흔들고 돌아선 기억 등이 담담히 적혀 있다.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경찰서에서 평생 제복과 더불어 살며 깨우친 세상의 이치도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좋은아침,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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