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노원경찰서(서장 임정주)는 5월17일 조계사에서 ‘탈북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탈북청소년들이 남북한의 문화 및 교육의 차이로 인한 소외감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양질의 교육 기회 부족을 극복하고 미래통일세대의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한다. 조계사와 법보신문은 노원구 내 모범 탈북청소년에게 매년 장학금 지원 및 방학철을 이용한 정신수양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원경찰서는 탈북청소년을 위한 행사시 조계사 및 일일시호일과 관련 사항 연락 등 필요한 조치를 한다. 협약기간은 1년이다.
협약식 후 세 기관은 탈북청소년 6명에 7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박광율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학생은 “가족 이웃과 함께 자유를 찾아온 남한에서 문화가 달라 학업정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장학금 지원이 탈북청소년에게는 큰 희망이다. 먼저 온 통일세대로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는 “탈북 이주민들은 다문화·이주노동자로 규정하기 어려워 다문화가정에 비해 지원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며 “때문에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가 오히려 쉽지 않다. 이번 지원은 그런 의미에서 탈북 이주민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41호 / 2018년 5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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