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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염원 담긴 간절한 기도 1000일 맞이하다

  • 사회
  • 입력 2018.05.24 17:54
  • 수정 2018.06.01 19:41
  • 댓글 1

정토회, 통일기도 1000일 회향

▲ 정토회는 5월22일 부처님오신날 서울 서초동 정토법당에서 ‘통일기도 1000일 회향식’을 봉행했다.

5월22일, 서울 정토법당서
누적 동참 인원 24000명
남북정상회담 등 성과도
북미회담까지 기도지속

“남북관계가 암울했던 지난 1000일동안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평화의 기적을 만들고자 1초도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한국 전쟁이후 65년간 이어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구축하기 위해서 함께 정진했습니다. 이제 희망이 보입니다. 이것이 시작임을 알기에 우리는 더욱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이 땅에 전쟁만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발원으로 2015년 8월 시작한 정토회 통일기도가 1000일 회향을 맞았다. 정토회(지도법사 법륜 스님)는 5월22일 부처님오신날 서울 서초동 정토법당에서 ‘통일기도 1000일 회향식’을 봉행했다. 대중들은 한 마음으로 통일기도 회향 이후에도 통일을 위한 정진을 지속할 것을 발원했다.

회향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축사, 소감문, 법문, 발원문 낭독, 통일기도 1000일 기념정진 순으로 진행됐다. 법회에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정토수련원장 유수 스님과 김홍신 새로운100년을여는통일의병 공동대표, 정토회 회원 240여명이 함께했다.

법륜 스님은 “통일 기도를 시작하고 한반도 정세가 좋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경색됐다. 65년동안 지속된 대한민국의 정전체제는 그만큼 해소되기 어려운 과제”라며 “우리에게 믿음과 희망이 없었다면 중간에 그만 둘 수 있었다. 하지만 도반들과 함께 정진했기에 굳건한 믿음으로 회향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간절한 염원으로 정성을 다해 기도한 덕분인지 한반도 정세는 기도를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며 “이 생애 통일불사를 할 기회가 주어져서 내 삶의 큰 복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통일이 되면 한반도는 평화를 상징하는 땅, 대한민국은 평화를 대표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통일은 미래의 이익을 지키는 일이기에 우리는 평화를 딛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24000명의 기도자는 매시간 정진 소감문을 작성했다. 기도자의 소감이 빼곡하게 적힌 기도 나누기 일지.

정토회는 한반도가 경색국면으로 치닫던 2015년 8월27일 1000일동안 1초도 멈추지 않고 통일을 발원하는 통일정진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1000일 동안 통일기도를 진행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였다. 24000시간 연속기도에 누적동참인원은 24000명. 통일관련 역사적 의미가 있는 강화 통일전망대, 파주·철원 DMZ, 사천왕사지, 봉림사지 등 지역에서도 정기적으로 기도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극단으로 치닫던 2017년 11월3일부터는 통일기도 800일 기념 전국 법당으로 확대해 8개 권역 153개 법당과 해외 32개 법당에서 매일 새벽 6~7시 통일기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통일은 미래의 이익을 지키는 일이기에 우리는 평화를 딛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공덕인지 북한은 올해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시사한 신년사를 발표했고 이후 한반도 정세는 급변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4.27 남북 정상회담 진행 및 판문점 선언 채택, 6.12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되는 등 대전환을 이루었다.

통일기도 총괄을 맡았던 이미은 정토회 서울제주지부 선임팀장은 “운좋게 통일 1000일 정진을 맡아 기도하면서 내 안에서 한겨울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새순과 같은 간절한 염원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24000 시간을 함께했던 모자이크 붓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두 손 모아 감사의 삼배를 올린다”고 회향 소감을 밝혔다.

법회는 대중이 다함께 통일 1000일 기념 108배 정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정토회 통일기도는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6월12일까지 계속된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법회는 대중이 다함께 통일 1000일 기념 108배 정진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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