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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무산 스님, 길고 긴 시간 지켜주십시오”

  • 교계
  • 입력 2018.05.29 22:24
  • 수정 2018.05.30 10:14
  • 댓글 2

영결·다비 하루 전 각계각층 조문…문 대통령 조화

▲ 설악무산 스님을 조문 온 비구니스님들이 문도와 상주스님들과 상호 인사를 올리고 있다.
“크신 분 계시기에 넉넉한 큰 천지입니다. 큰 시간(길고 긴 시간)에 천지전역을 지켜주십시오.”(2018년 5월29일 金南柞)

5월26일 입적한 설악무산 스님의 애도 물결이 영결·다비식 전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조문객들은 매년 하안거동안거 해제결제마다 활구법문을 설하는 한편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각계각층과 활발하게 소통해온 설악무산 스님을 잊지 않았다.

영결·다비식 하루 전인 5월29일 속초 신흥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설정 스님 및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들, 대종사 일면·법타, 동국대 이사장 자광, 중앙승가대 총장 성문, 직지사 주지 웅산, 고불총림 방장 지선,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등이 조문했다. 앞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분향소를 찾았다.

▲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이 하얀국화 한 송이를 영전에 올리고 있다.
▲ 방명록을 작성 중인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주호영 국회정각회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남배현 모과나무출판 대표 등 무산 스님과 생전 인연을 맺어왔던 조문객들 발길로 법구가 모셔진 분향소는 분주했다. 환희 웃는 영정사진 옆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자리를 지켰다.

문인들의 조문도 끊이지 않았다. ‘우담바라’의 남지심 작가를 비롯해 오세영·민경환 시인, 이종국 소설가 등이 다녀갔다. 방명록에는 “또 오십시오 큰스님” “빛으로 다시 오서소” 등 설악무산 스님을 그리워하고 기리는 글귀가 정성스럽게 적혀 있었다.

▲ SNS에 설악무산 스님과 인연을 썼던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
한편 설악무산 스님 영결식은 5월30일 오전 10시 신흥사에서, 다비식은 같은 날 오후 1시경 우리나라 최북단 사찰인 고성 건봉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영결식은 문도대표 마근·문석 스님의 헌다·헌향에 이어 정휴 스님의 행장소개,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의 영결사,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추도사, 중앙종회의장 원행·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정래옥 용대리 전 이장이 조사를 읽는다. 조시는 상좌 득우 스님이, 헌시는 이근배 시인이 낭독한다.

속초=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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