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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경전 연구 흐름 바꾼 해외 석학의 특별한 강연

  • 교학
  • 입력 2018.05.30 17:05
  • 수정 2018.05.31 22:41
  • 호수 1442
  • 댓글 0

동국대 불문연 HK연구단 주관
일본 도쿄대 시모다 교수 초청
6월1일 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
‘열반경 연구’ 국내 출판 기념
경전 해독 새로운 방법론 제시

▲ 일본 도쿄대학 시모다 마사히로 교수
▲ 일본 도쿄대학 시모다 마사히로 교수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단장 김종욱)은 6월1일 오후 4~6시 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 본관(227호) 불교학술원 강의실에서 제34회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갖는다.

이번 강연은 일본 도쿄대학 시모다 마사히로 교수가 ‘불교학에서 열반경 연구가 갖는 의의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진행한다.

시모다 교수는 영국 런던대학(SOAS) 및 오스트리아 빈대학 객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대장경데이터베이스연구회(SAT) 대표, 일본인도학불교학회 이사장, 일본 디지털·휴머니티즈학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인문학의 새로운 분야인 인문정보학(디지털 휴머니즘)에서도 학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세계적인 학자다.

시모다 교수는 1997년 ‘열반경 연구-대승경전의 연구방법 시론’이라는 책을 출판해 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책의 부제에서 드러나듯 그는 대승경전인 ‘열반경’ 사상과 교단의 실상을 검토함으로써 대승경전이라는 역사상 희유한 텍스트를 도대체 어떻게 연구하면 좋은가, 그 방법론이 보다 근본적인 주제일 수 있음에 주목했다. 시모다 교수는 이 책에서 실행한 방법론이 ‘열반경’이라는 특정 경전에만 그치지 않고 대승경전 일반에 적용돼야 할 경전 해독의 새로운 방법론임을 제시했다. 불교학에서는 별로 문제시되지 않았던 연구방법이라는 주제를 의식적으로 논한 점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실제 이 책 출판 후 대승경전 연구의 모범적 사례로 연구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의 한국어판인 ‘열반경 연구’(이자랑 역, 씨아이알)가 최근 번역된 것을 기념해 열리는 이날 강연에서는 이 책의 주요 내용 및 원저 출판 후 지금까지 진행돼 온 새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불교학에서 ‘열반경’ 연구가 지니는 의의에 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새로운 이념이나 이야기 구조 하에 이전의 사상이나 술어를 포괄해가는 대승경전의 특징을 비롯해 동질성과 이질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열반경’에서 찾아낸 운동의 실상 파악을 통해 밝혀낸 대승의 모습 등 앞으로 대승경전을 연구하는 데 있어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내용들이 소개된다.

HK사업단 측은 “시모다 교수는 근래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승불교의 기원과 관련해 ‘대승불교의 출현에는 경전의 전승 형태에 있어 구전으로부터 서사로의 전환이 크게 관련돼 있다’는 가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할 예정”이라며 “저자와 대화할 수 있는 대단히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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