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주 이 지면을 통해 화합행보를 걷는 총무원과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하루라도 빨리 화합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백척간두에 서 있는 종단을 위해 작은 것에 매달리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화해해 달라는 것은 태고종을 바라보는 사부대중의 한결같은 당부이기도 했다. 태고종은 불자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멋진 대화합을 이뤘다.이제 우리는 태고종에 몇가지 또 다른 당부를 하고자 한다.
우선 태고종은 이번 대화합 정신을 사부대중의 결집력으로 승화시키기를 바란다. 운산 원장 스님이 중앙종회에서 던졌던 “지난 과오를 종단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자”는 한 마디는 실로 금언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분규의 앙금에 끄달려 화합 이후에도 서로 견지하는 양상으로 종단이 흘러간다면 곧 종단 불행으로 이어질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세속인의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는 승가로서 지금의 화합정신을 잊지 말기 당부하는 바이다.
또 하나는 태고종 종도들의 종단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고자 한다. 분규로 인해 등을 돌린 태고종 승려나 재가불자들은 화합을 이룬 종단에 더 많은 애정과 지원을 보내주어야만 한다. 종단 애정은 결코 말로만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총무원이 재정난에 더 이상 허덕여서는 안될 일이다. 재정난에만 시달린다면 종단은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 아닌가.
태고종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 첫걸음은 화합으로 시작했다. 태고종 사부대중의 결집력을 진심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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