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불교계 빛과 그림자 조명
이를 통해 그는 억불숭유의 조선조 500년을 거친 뒤 불교계가 식민지시대를 맞아 어떻게 대응하고 변모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조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1919년 11월 상해에서 대한승려연합회라는 단체의 이름으로 스님들이 일본 제국주의와 대항하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불교청년회 등 승려들의 활동, 불교의 왜색화를 막기 위한 전통불교수호운동 등 긍정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식민지 통치 일환에 맞춰 전시체제옹호는 물론 징병제 실시 감사 법요식, 일본어강습회 개최, 전투기 헌납 등의 추태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서술하고 있다. 일제시대의 잔재가 이후 조·태 분규로 이어지고있고, 현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논문은 오늘날 불교계의 모습을 반추해볼 수 있는 논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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