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불교의 어제와 오늘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베트남에 불교가 전파된 때는 후한말 모자(165~251)에 의해서다. 그는 당시 어지러웠던 전란을 피해 통킹지방으로 이주해와 불교를 전파했다. 그 후 인도승려가 건너와 선을 가르쳤는데 나중에 이것이 중국 남돈선의 법풍을 받아들인 베트남선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무렵 당나라가 679년에 안남도호부를 설치, 베트남을 지배했는데 이때 중국에서 본격적인 대승불교의 선이도입된 것이다. 10여세기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은 베트남이 독립국가를 이룬때는 1009년 이공온에 의해 열린 이조때부터 이다. 국호를 대월로 정한 이조는 현재의 수도인 하노이를 수도로 정하고 1225년까지 베트남 최장기의 왕조를 유지했다. 이조는 불교를 보호하여 많은 절을 짓고 승려들을 보호했다. 사찰을 짓는가 하면 송에 사절을 보내 대장경을 구입하기도 했다.

19세기말에 이르러 서구식민세력의 지배하에 들어간 베트남은 45년 해방이됐으나 60년대에 미국의 개입으로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남부 베트남에서는 반민족적 군사독재정부가 불교를 탄압했다. 프랑스 지배시대에 들어온 가톨릭으로 개종한 군부지배자들은 민족주의세력의 대표겪인 불교에 대한 탄압과 부정부패를 일삼았다.

1963년 남부베트남불교도들은 반정부운동을 전개하며 희생을 치룬뒤 10개월만에 군사정부를 무너뜨렸다. 이해 6월 1일 73살의 광둑스님은 정부의 불교탄압에 항의, 소신공양을 했으며 트리광스님은 불교도의 반정부 투쟁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큰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재는 사라졌으나 75년전쟁 종결과 함께 불교에 대한 탄압도 가일층 강화됐다. 통일 이후 베트남불교는 정부에 의해 일체의 종교활동을 중지당하는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본교도들은 `보트피풀'어 되어 외국으로 탈출하기도 했다.

1980년 헌법 제68조에 따르면 "사회주의 베트남공화국 인민은 신앙의 자유를 향유하며 종교를 가질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 정부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다. 종교단체는 베트남조국전선에 참가하고 정부와 당의 정책에 협력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현재 베트남불교의 주체는 대승불교로 22종파로 분류되고 그 대부분의 중국으로 부터 전래된 선종 및 정토종과 법회종계통이며 소승불교권의 종파는 대부분 크메르계 소수민족의 종교로 알려져있다. 불교 신도수는 인구(7천3백만명)의 55%인 4천여만명이며, 승려는 2만5천여명정도인데 이중 2천여명은 캄보디아에서 전쟁을 피해 이해왔다.

남북통일후 불교조직의 통일도 계속 추진되어 오다가 80년 베트남불교통일위원회를 설립, 81년 11월에 베트남 불교 통일전국회의가 개최돼 전국 9개 불교조직 종파의 통일이 실현됐다. 통일이전의 베트남 불교계는 1950년콜롬보에서 창립된 세계불교도우의회(WFB)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통일이후에는 사회주의권 불교단체인 아시아불교도 평화회의(ABCP)에 참여, WFB와는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베트남의 사찰들은 매월(음력)1일 15일에 정기법회를 갖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