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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뿌리는 산스크리트어”

기자명 이재형

김봉태 목사 ‘훈민정음 창제 비밀’ 펴내

“한글의 기원은 불교 경전언어입니다. 삼국시대·고려·조선초의 불경이 없었다면 훈민정음 창제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최근 《훈민정음 창제의 비밀》(대문사 펴냄)이란 논문을 통해 ‘훈민정음의 뿌리는 산스크리트’라는 주장을 편 김봉태(45) 씨〈사진〉.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산스크리트와 한글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추측해 왔으나 논문을 통해 그 관계를 철저히 규명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신교 목사의 신분으로 지난 1993년부터 최근까지 인도 뿌네대에서 산스크리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 스님 9명과 한국불교학 연구생들과 공동 연구를 하기도 했던 그는 “훈민정음은 집현전 학자들의 주도로 만들었지만 그들의 텍스트는 경전 언어인 산스크리트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훈민정음 초성 24자와 홑소리 11자, 산스크리트 문자 자음 35자와 모음 13자를 비교, 분석한 김 씨는 음운체계는 물론 조음방식과 조음위치도 거의 비슷해 산스크리트어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 즉 불교전래와 함께 들어온 산스크리트 문자는 많은 승려들에 의해 연구 활용되고, 조선시대에도 세종이 많은 경전을 간행했던 사실로 미루어볼 때 훈민정음은 산스크리트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다.김 씨는 “국어학자도 아닌 내가 감히 한글과 비교해서 쓰는 것이 주제넘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 논문이 훈민정음의 기원을 올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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