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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 위경 아니다”

기자명 법보신문

문헌정보학자 송일기 교수 주장

효에 관한 대표적인 경전인 《부모은중경》(이하 은중경)이 위경(僞經)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송일기 교수〈사진〉는 최근 《한국서지학》 제19집에 발표한 ‘한국본 《부모은중경:한문》의 판본에 관한 연구’란 논문을 통해 “은중경은 인도불교가 중국화하기 위해 전통사상인 유교·도교와 타협한 결과물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송 교수가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완성한 이 논문은 총 77종(30여 종은 새로 발굴)의 판본 가운데 한문본 41종을 분석한 결과 “인도에서 찬술된 여러 경전에서 ‘부모에 대한 보은’ 사상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볼 때 은중경의 그 성립도 인도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에 따르면 즉 초기 경전인 《선생경(善生經)》을 비롯해 《부모은난보경(父母恩難報經)》, 《우란분경》, 《효자경》, 《목련경》, 《부모은중태골경》, 《열반경》 등에서 보은에 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러한 현상이 《은중경》의 성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또한 영국이 최근 공개한 돈황 발견 사본인 《덕은십모자보경(德恩十母子報經)》에 은중경의 핵심인 ‘부모십은(父母十恩)’에 해당하는 유사한 내용이 수록돼 있어 은중경의 모태는 지극히 인도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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