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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사이버박물관 개관

기자명 김형규
입체적 감상 … 문화재 원형 복원 새전기
3차원 디지털 이용 … 재질 - 색상까지 확인
50여점 1차 서비스 … 문화 콘텐츠에도 활용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 및 사이버박물관 구축과정
3차원 스캐닝
3차원 점군 데이터
3차원 풀리건 데이터
3차원 사이버박물관


‘클릭’ 한번으로 박물관을 실제 들르는 것보다 더욱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사이버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동국대(총장 송석구)는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 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박물관을 1월 21일 개설했다.

기존이 사이버 박물관이 디지털 카메라 촬영에 의한 평면적인 영상을 전시하거나, 3차원 기술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전시를 하더라도 색상의 선명함은 물론 유물의 세밀한 표현 기술이 떨어져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동국대에서 구축한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 사이버 박물관은, 최근 KBS TV의 역사스페셜이 사이버상으로 실물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가옥과 문화재를 선보이고 있는 것처럼, 박물관 곳곳을 직접 걸으며 감상하는 것 같은 입체적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박물관 구석구석은 물론, 보고 싶은 문화재의 앞, 뒤, 위, 아래까지 자유자재로 들여다 볼 수 있으며, 해당 문화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밀한 설계도, 크기, 높이, 부피 등 정밀한 각종 데이터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문화재를 마우스를 이용해 단면을 자르거나, 부분만을 확대해 볼 수 있으며, 클릭 한 부위의 재질과 색상의 좌표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훼손된 문화재의 경우 자신의 기호에 따라 비슷한 시대의 유물에서 해당 부위를 가져와 사이버 상에서 복원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의 경우 유리관 안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손으로 들어 문화재의 내부를 들여 다 보는 일이 불가능하지만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 사이버 박물관에서는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문화재의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

3차원 아카이브 사이버 박물관이 이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한 것은 유물의 표면을 3차원 컬러 레이저 스캐너로 복사한 후 표면을 160만개의 수십 미크론 수준의 작은 점의 집합으로 구성해 실물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형상을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각 점들에게 좌표와 함께 1670만 컬러 계조로 측정된 색상 정보가 입력돼 있다. 따라서 이 자료만 있으면 훼손과 변형, 도난, 화재로 문화재를 잃어버리거나, 혹은 파괴됐을 때에도 원형의 모습 그대로 복원 제작이 가능하다. 또 각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 구성된 문화재는 자유로운 변형도 가능해 에니메이션, 영상물, 캐릭터 상품, 출판, 교육 자료 등 각종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동국대는 자체 소장하고 있는 국보 제 176호 청화백자 「홍치송죽문호(弘治松竹文壺)」등 25점의 국보, 보물급 문화재에 대한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으며, 앞으로 총 50여 점의 문화재를 일차적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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