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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事 보다는 인재 양성을

이번 해인사 청동대불조성과 관련 실상사측과의 마찰을 처음에는 우려
와 개탄을 금할 수가 없었으나, 양사 스님들께서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와 슬기롭게 해결하신 스님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불제자로서 평소느끼고 개선하여야 할 점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불제자로서 가족을 동반하고 소위 말하는 유명 사찰을 자주 찾아가곤
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사찰입구에는 각종 불사를 알리는 문구와 일부
담당 보살님들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사를 강요하는것을 봅니다. 신
심있는 불자들은 이해를 한다고 하지만 그렇치 못하는 일반 관광객들
에게 불교의 가르침이 잘못 왜곡될까 우려됩니다.
물론 부처님도량을 장엄하게 가꾸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요즈음
불사는 외양으로만 치우쳐 너무 크게 하는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거대한 불사 보다는 올바른 불교인재양성을 위하여 교육기관에
투자를 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일선 포교사찰에서는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포교 활동에 전념하시
는 스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존경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제는 종단차원에서 포교에 전념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에 투자를 하였으면 하고자 두서없이 글을 올렸습니다. 부디 인재양성
과 포교에 눈길을 돌리시기를.
서재영 기초교리 강좌
www.burun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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