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지 초안 백운 스님 쌍운암 창건 확인

기자명 김형규
당초 문양 기와 등 출토
절 이름 새긴 목판도 발견

직지심체요절(직지) 초안을 만든 백운 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쌍운암(雙雲庵) 절터와 쌍운암의 실체를 알려주는 특이한 형태의 목판본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민회 직지찾기운동본부(공동대표 김광식, 장병순)와 주성대 학술지원팀(팀장 이세열)은 7월 18일 “경기도 용인시 쌍룡산 일대에 대한 고증 작업을 벌인 결과, 백운 선사가 창건한 쌍운암 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쌍운암 터는 쌍룡산 정상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남쪽 능선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만 1200㎡ 규모. 고려시대 사찰에 사용되는 당초(唐草)문양의 암막새 기와를 비롯, 청자 조각과 주춧돌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함께 발견돼 역사가 오래된 절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 절이 쌍운암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이 마을 오시준(66)씨가 소장하고 있는 다라니 목판 때문이다.

쌍운암 터에서 발견해 소장하고 있는 이 목판은 가로 68cm, 세로 38cm, 두께
3cm로 두 판이 하나로 연결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서명(書名)과 간기(刊記)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순수 범어로 판각돼 있는 등 우리 나라에서는 드문 특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특히 간기(刊記)가 정해윤사월(丁亥潤四月)로 새겨져 있어 학자들은 1347∼1587년 사이에 판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쌍운암 장판(雙雲庵 藏板)’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 목판이 발견된 곳이 쌍운암 터임을 알려주고 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