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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인사 15인이 추천하는 불서[3]-일반인

기자명 이재형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참된 삶’ 인도하는 지혜의 書

‘복 중에 가장 큰복은 인연 복’이라는 옛말이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누군가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책과의 만남도 참으로 의미가 있는 만남이다. 책을 통해 옛 선인들과 만날 수 있으며, 이 시대의 석학·문인들과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전에서도 “두루 깊이 아는 것이 진리를 믿고 실천하게 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계 인사들이 추천한 일반인들이 읽어야 할 불서 35선은 불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지향하고 있기보다는 불교교리와 인물, 역사, 문학 등을 두루 알 수 있는 책들이 주로 선정됐다.

경전분야에서는 많은 불자들이 수지·독송하는 《금강경》의 내용을 조계종 승가대학원 원장 무비 스님이 쉽게 풀어 쓴 《금강경 강의》를 비롯, 지난 해 입적한 광덕 스님의 《보현행원품 강의》가 추천불서로 뽑혔다. 불교의 교리를 알 수 있는 책으로는 영국 런던대학 교수이며 왕립아시아학회 회원인 데미엔 키언의 《불교란 무엇인가》, 철학자인 아버지와 승려인 아들이 불교를 주제로 나눈 《승려와 철학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기적 작가의 불교이야기를 엮은 《보르헤스의 불교강의》 등이 선정됐다.

부처님이나 큰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는 동국대 교수 호진 스님이 불교성지를 순례하며 쓴 《인도불적답사기》, 나카무라 하지메가 부처님의 장엄한 생애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불타의 세계》, 그리고 한국현대불교의 큰 맥인 큰스님들과의 대담을 통해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있는 《산승의 향기》 등이 필독서로 추천됐다.

수행 관련서로는 일상생활에서 활용 실천할 수 있는 《관(觀)》을 비롯해 기도의 참다운 의미를 일깨워주는 일타 스님의 《기도》가 뽑혔으며, 우리 불교문화의 참 맛을 알 수 있는 책으로는 최순우 씨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시인 김달진 씨의 《한산시》와 치열한 구도세계를 그린 김성동 씨의 《만다라》도 좋은 불서로 꼽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교계인사 15인의 일반인 권장불서 35선
금강경 강의, 무비 스님, 불광출판부
보현행원품 강의, 광덕 스님, 불광출판부
임제록 강의, 이기영, 한국불교연구원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말씀 300가지, 석성우·석지현 스님, 민족사
불교경전산책, 나카무라 하지메, 민족사
불교학개론, 교재편찬위, 동국대출판부
불교란 무엇인가, 데미엔 키언, 동문선현대신서
보르헤스의 불교강의, 루이스 보르헤스, 여시아문
선시감상사전, 석지현, 민족사
승려와 철학자. 이용창 역, 창작시대사
불교와 과학, 김용정, 역경원
인간을 생각하는 다섯 가지 주제, 정승석, 대원정사
선학의 황금시대, 오경웅, 천지
불타의 세계, 나카무라 하지메, 김영사
인도불적답사기, 호진 스님, 불교시대사
경허, 길 위의 큰스님, 한중광, 한길사
산승의 향기, 이학종, 운주사
거지성자, 전재성, 선재
관(觀), 수자타, 불일출판사
기도, 일타 스님, 효림
세상 속 행복찾기, 법륜 스님, 정토
삼국유사, 일연 스님, 까치
우리가 살아온 백년, 김광식, 민족사
조선불교유신론, 만해 스님, 운주사
그림으로 보는 불교이야기, 정병삼, 풀빛
암자로 가는 길, 정찬주, 좋은날
명찰순례, 최완수, 대원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최순우, 학고재
한산시, 김달진, 세계사
길 없는 길, 최인호, 샘터
소설 대장경, 조정래, 민족과 문화사
만다라, 김성동, 푸른 숲
현대한국불교의 방향, 고익진, 이바지
유배된 자유, 달라이라마, 정신세계사
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 동쪽나라

■도움 주신 분
공종원 세계일보 객원 논설위원, 대각사상연구원 김광식 연구부장, 동국대 불교대학 김호성 교수, 남동화 월간불광 편집장, 월간봉은 노희순 편집장, 동국대 미술학과 문명대 교수, 전 경희대 박노자(블라디미르) 교수, 정토회 이사장 법륜 스님, 전 레크리에이션포교회 회장 법현 스님, 방기연 한국제이티에스 법사, 서울대 종교학과 윤원철 교수, 전주중앙여고 이용의 교감, 동국대 불교대학 정승석 교수, 풍경소리 정유탁 씨, 서울대 사학과 최병헌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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