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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도처-사찰 주말 정진 새 흐름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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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정진기도에 ‘젊은 피’ 몰린다

지역의 사찰이나 신행 단체가 주관하는 철야 정진 열기가 심상치 않다. 수 백 여명의 불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찰의 법당에 모여 철야 정진에 나서는가 하면 청년 불자나 포교사 등 각 지역 불자들 역시 매월 또는 분기마다 한 차례 법당을 순례하면서 철야 정진을 시행해 지역 수행 열기에 힘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층-가족 등 20% 증가

철야 정진이 사찰의 일반 법회 또는 신행 단체의 정진 프로그램에 비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은 1박 2일간 날을 지새며 오랜 시간 동안 수행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일반 불자들은 물론 바쁜 일상사 때문에 이래저래 수행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 불자들의 발길이 철야 정진으로 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진설명>부산불자들이 철야 3000배 정진에 열중하고 있다.

불교세가 강한 대구 지역에서 최근 ‘철야 정진 바람’에 세를 보태고 있는 단체는 대구·경북 포교사단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정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포교사단은 ‘108 참회 정진’을 하면서 날밤을 지샌다. 올 1월 초부터 10여명의 포교사들이 각 사찰을 순례하면서 시행한 이 정진에는 지역 재가불자들이 가세해 참여인원이 매회 20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의 연화사 청년회는 12명의 청년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7월 12·13일 이틀에 걸쳐 해남 미황사에서 철야 참선 수행을 시행했다. 연화사 청년회 김범영(법명 차운) 회장은 “분기마다 한 차례 철야에 나서고 있는 철야 참선이나 3000배 정진에는 다른 법회 때보다 많은 청년 불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철야 정진에 대한 회원들의 높은 관심도를 설명했다.

철야 정진에 참여하는 불자들의 수행 프로그램 역시 불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참선이나 3000배 정진 등 기존의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라니 봉독이나 108 참회 정진으로 눈길을 돌려 보다 다채로워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라니 봉독 등 수행 다양

통도사 철야 참선 법회를 비롯한 부산 범어사 토요 참선 정진, 통도사 부산포교원의 ‘신묘장구대다라니’ 철야 정진, 부산 삼광사의 주말 철야 정진, 대구 관음사의 철야 수행 등 7∼8년 이상 계속돼 온 각 지역의 대표적인 철야 프로그램 역시 불자들의 꾸준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동시에 최근 상승하고 있는 철야 정진에 대한 변화를 실감케 한다. 각 사찰 관계자들은 신심 돈독한 주부 불자들의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청년 불자나 직장인 불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15∼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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