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유치원에서 벌어진 별난 사건쯤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교계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데에는 참으로 아연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방의 중소 도시에서 비교적 재정이 튼튼한 사찰이나 불교단체 등이 운영하는 유치원들이 급성장해 '좋은 유치원’으로 호평 받고 있는 사례들이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특히, 주부 불자들에게 '좋은 유치원’은 입소문 대상 1순위 가운데 하나이고 그런 만큼 사찰이나 불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의 포교 영향력은 지역에서 그야말로 막강하게 발휘된다. 이 같은 포교 사업이 '인연’과 '안면’을 내세운 청탁 때문에 훼손을 입는다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정재 유실임에 틀림없다.
남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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