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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횡령 파문-고위층 관련 여부 수사 확대

기자명 법보신문

검찰 제3의 인물 연관 가능성 추적

1백억원이 넘는 불교방송 공금 유용 및 횡령 사건을 조사하는 가운데서은폐 축소된 부분이 드러나 이에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 연루된 김선도 김현안이 거액의 공금을유용 횡령하는 과정에서 회사 고위층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3일 자진 해산한 불교방송공금횡령사건 대책위원회(위원장 영담스님.방송심의실장, 이하 대책위)는 1일 열린 불교방송 이사회에 제출한 중간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은 예견된 결과였으며 불교방송 경영진이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서 일부 축소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밝혀냈다.

대책위는 경영진이 지난1월9일 이 사건의 혐의를 처음 인지하고 감사를실시, 검찰(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김형순)에 접수할때까지 거액의 증권계좌를 확인했으면서도 김선도씨가 21일 베트남으로 도피하도록 방기한 혐의가 있으며 거액의 현금유용 혐의가 감사에서 지적됐는데도 법적 조치를 늦게 취한 점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 재단회계감사에서 삼일회계법인이 "불교방송 수표 어음이 전무하며 이미3억5천만원의 어음이 발행되어 결제되었다"고 지적했으나 불교방송 경영진에서는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늦장 대응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책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 회사 경영진이 전혀 몰랐다는데 수긍할수 없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던 영배스님은이에대해 "회사 경영진이 경리과 직원들의 공금 횡령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신의 임무를 방기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말한 뒤 "의혹은 철저히 규명,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건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이 시중은행을 비롯, 증권사들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사건관련자들이 각 증권사들과 거래를 하며 타인명의의 차명계좌를 불법 개설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및 자금이 어떤 경로를 통해 흘렀는지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제3의 인물이 연관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집중 수사중이라고 밝히고 그 시기는 김선도가 베트남에서 귀국, 본격조사를 받는 과정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불교방송 사태를 다각도로 수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베트남에 도피중인 김선도씨가 국내에 들어오는데로 수사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 소환 등 적극적인수사를 펼쳐 진상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불교방송 노동조합(위원장 선상신)은 이번사태와 관련한 성명서를지난5일 발표하고 "회사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해야하며 새로 구성된 재단이사회 특별위원회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줄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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