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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 발원의 의미

기자명 법보신문

나는 공양 들 자격있나? 자기 점검의 수행 어릴때부터 습관화 해야

한알의 곡식은 99번의 노력과 땀의 결과라고 한다. 그러기에 승가에서는 음식을 먹을때 과연 먹을 자격이 있는가를 생각한다. 사람 몸 받아 불도를 이루는 수심행을 말하는 것이다.

선방의 그런 바루공양은 음식은 부엌에서 짓되 공양후 설거지까지는 각자 담당하는 이상적인 식사법이다. 특히 어시바루는 존앙의 덕행을 만들고 음식과 양을 자신이 조절해 가장 자유로운 평등을 보여준다. 그래서 공양 의식은 지극히 정성스러운 것이다.

한편 언젠가부터 우리 불자들도 자연스럽게 공양을 들기 전 기도하는 모습을 본다. 들면서 그 감사함을 잊고 살기 십상이지만 먹고 사는 일이 더없이 중요하기에 모두 두손을 모아 합장하고 “이 음식에 깃든 은혜 두손모아 감사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 명심발원하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하고 외운다. 가장 간편하고 외우기 쉬우며 많이 쓰이는 발원문 중 하나다.

또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은혜로 이 공양을 받습니다. 바라옵건대 일체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여 무상 대도를 이루어 지이다.”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혼자는 물론 가족 혹은 여럿이라도 이 발원을 한다. 다만 한 사람이 할 때 나머지 사람은 듣다가 석가모니불을 합창하거나 시작부터 다 함께하면 된다. 식당이나 여러 사람들이 있을 경우 쑥스러워 못하는데 음식에 대한 은혜를 생각하고 온갖 정성 두루 쌓인 공양이기에, 덕행이 부족한 자신이 먹기가 부끄럽기에, 더불어 탐심을 여의고 육신을 지탱하고 도업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일임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공양게는 어릴 때부터 몸소 실천하도록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 어릴 때 익힌 행은 오래 간다.

몸이 불편한 환자와 더불어 공양게를 할 때는 석가모니불 앞에 “○○불자가 이 음식으로 말미암아 좋은 영양이 되게 하시어 조속한 쾌유가 되기를 일심으로 발원하옵니다”라고 응용한다면 더욱 발원의 묘미가 있다.

또 멀리 떠나가는 가족이 있어 조찬 발원을 할 때는 “먼 곳을 떠나는 ○○불자가 타국에서도 부처님의 심원한 뜻과 길을 따르게 하시고 머물다 오는 날까지 무사안일 올 수 있도록 굽어 살펴주옵소서. 모든 가족이 한마음 한 뜻으로 부처님께 발원하나이다. 나무석가무니불” 이렇게 발원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발원을 익히고 그리고 숙달이 되면 내용과 사정에 따라 가감하는 공양게를 차츰 생활에 익힌다면 아마 누구든지 어떤 경우라도 발원을 잘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이르는 곳마다 부처님의 도량이 되고 베푼 이와 수고한 모든 분들이 보살도를 닦아 다같이 성불하여지이다.”라고 마무리한다.



인천 새세계 포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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