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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목사·신부 ‘사람교육’손잡았다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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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5대 종교 ‘울산 숲속의 학교’

스님과 신부, 목사, 교무, 포덕사 등 5대 종교 성직자들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바르게 사는 법과 바람직한 인성을 가르치는 교사로 참가하고 종교에 관계없이 어린이·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색 여름 학교가 오는 8월 4일부터 5일간 울산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매년 여름 60여명 수학

자라나는 새싹들이 맑은 인성과 바른 지혜,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는 자세를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을 여는 ‘숲 속의 학교’가 그것이다.

스님을 비롯한 성공회 신부와 수녀, 개신교 목사, 원불교 교무, 천도교 포덕사 등 5대 종교인들은 7월 13일 양산 베네딕트 수녀원에서 학교 운영에 관한 회의를 열고 올 ‘숲 속의 학교’의 교육 지표를 ‘각 종교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존중할 수 있는 시각을 키우게 하자’로 선정하고 컴퓨터 게임과 TV 시청에만 매달리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심성을 바로잡기 위해 교육의 큰 주제를 ‘자기를 아는 어린이’로 결정했다.

울산·경남 지역의 5대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운영 원칙을 정하고 기획해 세간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숲 속의 학교’는 지난 96년 여름 “종교가 화합하는 모습을 실천해 이웃이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자”는 소박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각 종교 성직자들은 순번을 정해 학교장을 맡아 종교간 평등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으며 ‘숲 속의 학교’의 교육 내용에 각 종교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골고루 배치해 참가 어린이·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종교관을, 각 종교의 장점을 익힐 수 있게 배려하고 있기도 하다.

불교계 대표로는 어린이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향림사 주지 법명 스님과 지난 6월 10일 종교인 화합을 위한 축구를 시행하는데 앞장 선 내원암 주지 종선 스님이 이 학교의 교사로 참여한다.

교장 김동규 성공회 신부는 “자라라는 새싹들을 위한 ‘숲 속의 학교’는 각 종교의 다양성과 장점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교육 기관”이라고 설명하면서 “스님과 교무, 포덕사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의 도움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8년째 인성 교육

올 해 처음 ‘숲 속의 학교’에 참여하는 종선 스님은 “종교의 다양성 속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보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숲 속의 학교’”라고 강조했다. ‘숲 속의 학교’에는 초등학생 3학년에서 6학년에 재학 중인 어린이·청소년은 누구나 동참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60명. 052)254-1037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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