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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불련 WFB 참석을 환영한다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박태화 조선불교동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쪽 불교 지도자 3명이 25년 만에 오는 12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제22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에 동참한다는 소식이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70년 대 말까지 두 차례 WFB 대회에 1∼2명의 불교 관계자를 파견한 적은 있으나 올해처럼 조불련이 북쪽 불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을 대거 동참시켜 남쪽의 불교 지도자들은 물론 세계 1000여 불교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북쪽의 불교 발전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대다수 남쪽 불교 지도자들은 조불련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개방 정책을 지향하는 북쪽 당국의 정책에서 찾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북쪽 당국이 개방 정책을 적극 지향하자 북쪽의 불교를 비롯한 문화 등 각 분야의 지도자들 역시 다른 나라의 해당 분야와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그 속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런 변화는 분명 남북 불교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이고 있다.

알다시피 남쪽 불교계는 역대 WFB 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남쪽 불교 지도자들은 적어도 국제적인 교류 활동만큼은 조불련에 크게 앞서 있다는 뜻이다. 올 WFB 대회에도 동참할 예정인 남쪽 불교계가 몇 십 년만에 WFB 대회에 참석하는 조불련 지도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이들의 활동을 돕는 것은 당연한 동포애의 발로이며 불자 된 도리라 할 수 있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미주본부에 공문을 통해 올 WFB 대회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공식 밝혀온 조불련 지도자들이 대회에 참석해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남쪽 불교계가 물심양면으로 도울 때 남북 불교계는 한 층 더 높은 '신뢰의 탑'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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