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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지정 31개 사찰 준비현황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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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눈높이 맞춘 프로그램 찾아라”

탁본-차밭견학 등‘튀는’기획 다채


월드컵 기간 중 불교를 통해 우리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템플스테이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 31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들이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42일간 운영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골간은 1박 2일 ‘사찰문화체험’과 2박 3일 ‘수행프로그램’이다.

사찰문화체험은 사찰예절, 예불참여, 사찰안내 등이 기본프로그램이고, 참선, 다도, 연등제작, 발우공양, 산행 등이 특별프로그램이다. 수행프로그램은 사찰습의, 발우공양, 예불참여, 참선, 다도 등이 기본프로그램이 되고, 불교수행을 가미시킨 사경, 탑돌이, 대장경 인경 등이 특별프로그램이다.

이와함께 운영사찰이 독자적으로 특화프로그램을 개설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사찰의 특화프로그램으론 통도사 월드컵 만다라 그리기, 해인사 인경체험(대장경 전시관람 및 경판 제작과정 소개), 송광사 산내암자순례, 조계사 불교아트벼룩시장(인사동과 연계), 봉원사 영산재, 대흥사 차밭견학, 미황사 탁본체험, 직지사 금강태극권, 갑사 승무, 무각사 전통혼례, 전등사 염전체험 등이 있다.

이렇게 각 사찰은 주변여건을 활용해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일부 사찰들은 예불참여나 발우공양 등의 일반 사찰수련회 성격의 프로그램 마련에 그치고 있어 템플스테이가 단순히 숙박지 제공의 차원에 머물지 않나하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이 천편일률적이어서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좀더 세세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외국인인 금강선원 청고 스님은 “외국인들은 예불이나 참선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며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템플스테이 사무국장 주경 스님은 “아직까지 모든 사찰의 운영프로그램이 완비되진 않았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내실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프로그램 준비엔 몇가지 난제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총 수용인원 약 2만여명의 전국적인 템플스테이 행사경험 부재로 많은 시행착오가 수반될 것이라는 점이다.

붓다워크캠프 대표 염진수씨는 “단기간에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려 하다 보면 사찰이 단순한 관광 상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사찰의 특성과 주변여건을 충분히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찰 특화프로그램

지역 사 찰 프 로 그 램

서울 조계사 불교아트벼룩시장, 불교문화전시, 전통놀이마당

서울 봉은사 목탁 실수, 인경 체험

서울 봉원사 영산재

인천 전등사 염전 체험, 고려시대 궁궐터 견학, 수묵화 그리기
대전 갑사 불교무술, 승무시연
대구 직지사 금강태극권, 탁본
대구 해인사 대장경 인경 및 탁본, 경판 제작과정 소개
울산 통도사 월드컵만다라괘불 그리기, 선무도
부산 범어사 청련암 불무도 체험
광주 대흥사 차밭견학, 사찰소개 영문비디오 관람
광주 무각사 전통혼례 체험
광주 미황사 부도탁본, 달마산 등반
제주 약천사 범종타종 체험, 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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