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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드가야의 의미 있는 봉축(1) 200명 가야시 자전거 투어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불교 개종운동 이젠 당당히”

석가족 개종운동 성과…세존후예 정체성 찾기도


“우리는 부처님의 후예, 부처님이 먼저 가신 길을 따라가며 그 분의 가르침 뿐 아니라 숨소리와 걸음걸이까지도 직접 느끼겠습니다.”

인도의 부처님 오신날인 5월 26일 오전 8시(인도 현지 시각) 가야시 한 복판에 자전거를 탄 석가족 청년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인도 청년 불교 회의(Youth Buddhist Society 이하 YBS) 소속 석가족 청년 불자를 비롯한 가야시 지역 불자 등 200여 명이 모두 모이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합장한 채 ‘부처님을 찬탄하고 귀의한다’는 내용의 찬불가를 불렀다.

“글쎄요. 이렇게 청년 불자 수백 명이 함께 모여 부처님의 성도 성지인 보드가야까지 자전거를 타고 행진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야시 지역 YBS 지도자들을 비롯한 ‘불교를 실천하는 불자 모임’, 상카시아의 스리랑카 교사 등과 연대해 이번 행사를 주관한 YBS 슈레스 찬드라 보드 회장은 “인도 북부의 불교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지난 10여 년간 석가족 청년들이 지역 불교계와 함께 점진적인 불교 개종 운동을 펼친 덕”이라며 가야시-보드가야 구간 자전거 투어의 의미를 되짚었다.

찬불가를 마친 석가족 청년불자들은 출발에 앞서 오는 6월 3일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진 YBS 간노즈 바레푸르 지역 회장 비셰스와르 싱 보드(35) 씨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5분간 비셰스와르 싱 보드 회장을 추모한 석가족 청년들은 가야시내를 관통하기 위해 출발했다. 한 줄로 늘어선 석가족 청년들은 머리에는 부처님의 탄생을 환영하는 뜻에서 휜 색으로 된 수건을 두르고 자전거 맨 앞에는 불교기를 꽂았다.

석가족 청년들은 도로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시민들에게 “오늘은 이 땅의 모든 이가 존귀하다고 가르치신 석가 세존이 탄생한 날”이라고 외쳤다. 3시간 동안 가야시내를 순례하고 오후 2시가 돼서야 보드가야 대탑에 도착한 석가족 청년들은 마하보디 사원에서 점심 공양을 하는 것으로 자전거 투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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