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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불광선원서 법문 법정 스님

기자명 권오영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미국, 탐욕 버리고 겸손 배워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보았듯이 전쟁은 새로운 원한만을 낳습니다. 미국은 지구촌에서 자신이 비난받고 있는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원한은 결코 폭력에 의해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강원도의 한 산골에서 '무소유 삶'을 실천해 오다 10월 27일 세계 최대 경제 도시인 미국 뉴욕주의 불광선원 열린법회 법상에 오른 법정 길상사 회주 스님은 '미국은 탐욕을 버리고 겸손을 배우라'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스님은 '지난해 테러로 자존심은 상했겠지만 전쟁과 원한은 폭력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쟁에 관한 꾸짖음에 앞서 재 뉴욕불자를 비롯한 500여 불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집을 떠나올 때 문단속 잘하고 나왔냐'며 법문을 열어 젖힌 법정 스님은 '정말로 잘 단속해야 할 것은 집의 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잘 단속해 이웃을 미워하지 않고 서로 자비로 도우며 살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설했다.

스님은 이어 '더 크고 높은 욕망으로 많이 소유할수록 행복이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이르면서 '참 부자는 돈이나 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마음에 만족을 느끼며 평화스럽게 사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마음의 부자, 미국의 지향해야 할 길 등에 이어 불자들에게 '세월의 무게를 지닌 낡은 것의 가치를 깨우쳐 남을 도우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 것'을 주문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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