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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스님 육성법문 CD 출시

기자명 김민경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佛-儒-仙 넘나드는 명강의 오롯이

탄허 대종사(1913-1983)가 1977년과 1982년 동안거 결제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던 동양사상특강을 정리한 육성 법어집 ‘동양사상-불·유·선(佛·儒·仙) 화엄’이 18장의 CD로 제작됐다.

탄허 스님은 화엄학을 집대성하여 근대 한국불교의 금자탑이라 추앙받는 저서 『신화엄경합론』 출간하는 등 수많은 저술과 번역의 위업을 이룬 대선사이다.

유불선에 두루 통달한 데다가 치열한 수행까지 바탕이 돼 세수 71세에 입적할 때까지, 49년에 이르는 수행기간 내내 늘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고승이다.(이학종 저 『선을 찾아서』에서)

‘공자도 자신의 말을 남기지 않았고 부처님도 그러하셨다’며 자신에 관한 기록을 남기는데 그리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스님의 저술은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더더욱 육성법문의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77년과 82년 겨울 각각 3개월 동안 탄허 스님은 제방에서 찾아든 80여명의 중강 이상 중진 스님들을 대상으로 카세트테이프 260개 분량의 열강을 토해냈다.

당시의 강의 내용은 불교의 선사상과 화엄경 속의 불교교리에서부터 동양사상의 고전이며 정수라 할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시전, 서전, 춘추, 주역, 도교의 도덕경, 장자의 응제왕편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자못 넓은 총강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에 출시된 CD는 두 강좌의 핵심 내용을 재편집한 것이다. 육성법문의 내용을 해석해 놓은 작은 해설서가 첨부돼 낯선 한자어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탄허 스님의 남다른 선지와 학문의 높은 경지가 오롯이 담겨 스님의 진면모를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는데 제작자측은 “불교 전통에 따라 구입자의 불교사상적, 수행적 성취를 살펴 판매하는 등 구입자의 자격을 제한하여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채를 띤다.



김민경 기자
mkkim@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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