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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살리기 적극 나서자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지방자치단체와 개발 업자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백두대간 자락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불교환경단체’가 오는 6월 29일 출범한다는 소식은 다른 종교보다 탄탄한 환경 운동 사상과 친환경적 수행 관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한 발걸음이 더디었던 우리 불교계에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범불교적인 환경 운동으로 자리 매김한 지리산 댐 반대와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계승하고 지역 사찰-불자 중심의 풀뿌리 환경 운동을 지향하는 불교환경단체의 출범을 적극 환영하면서 이 기구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각 지역 불교계에 한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전국 단위의 불교 단체가 대부분 그 정체성을 잃어가면서 유명무실화되고 있는 상황을 교훈 삼아 불교환경단체의 운동에 지역 사찰은 물론 신행 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스님들과 불자들의 동참에 백두대간을 살리는 풀뿌리 환경 운동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한 불교 환경 활동가의 지적과 같이 이 기구의 활동은 백두대간이란 광범위한 지역에서 이루어지기에 지역 사찰과 불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반대 위주의 단발성 환경 캠페인보다는 지속 가능한 생활 환경 운동을 펼칠 예정인 불교환경단체의 활동은 불교 환경 운동가들의 계획대로라면 환경 운동의 생활화와 함께 지역 포교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시행 착오를 거치지 않고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출범에 앞서 5월 17일 열리는 불교환경조직에 관한 토론회에 보다 많은 스님과 불자가 함께 참여해 이 기구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제시할 것을 함께 요구한다.

그렇게 할 때 “지역 사찰은 환경 운동에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대형 불사를 강행해 온 장본인”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불식시킬 수 있으며 각 사찰이 지역 환경 운동의 구심점에 서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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