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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친자 의혹 관련 친모 인터뷰 영상 공개

  • 교계
  • 입력 2018.06.01 11:06
  • 수정 2018.06.11 10:46
  • 호수 1442
  • 댓글 1

조계종, 5월31일 언론 간담회서

조계종은 5월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종단 관계자 3명이 김모씨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 일부분을 공개했다.
조계종은 5월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종단 관계자 3명이 김모씨를 만나 인터뷰한 영상 일부분을 공개했다.

MBC PD수첩 등이 제기한 설정 스님의 친자 의혹에 “설정 스님의 딸이 아니다”라고 증언한 친모 김모씨의 영상녹취록을 배포한 조계종이 이번에 인터뷰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조계종은 5월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종단 관계자 3명이 만나 인터뷰한 영상 일부분을 공개했다. 지난 5월24일 설정 스님의 친자로 의심 받는 전모씨 친모인 김모씨의 영상 녹취록 일부를 배포하며 약속한 영상을 공개한 것. 이날 조계종이 언론에 공개한 영상은 2시간 40분 가량의 면담 과정 중 다소 반복적인 부분을 편집한 50분 정도의 인터뷰다. 미국에서 김모씨를 만난 종단 관계자는 사서국장, 통역을 위한 국제팀장, 공증을 위한 변호사 등 3명으로 영상 끝에 김모씨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치는 장면도 나온다.

영상 속 김모씨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김모씨는 경북 지역 노비구니스님 사찰서 승려 생활 중 50대 거사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임신을 했고, 설정 스님에게 입양을 부탁했다. 김모씨의 딸은 설정 스님의 속가 여동생에게 입양됐지만, 속가 여동생의 남편이 호적 등록을 반대하면서 설정 스님의 형인 전영수씨 호적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설정 스님의 여동생 가족에게 사정이 생겨 김모씨의 부모에게 다시 맡겨진 딸 전모씨의 사정을 듣고 나서 갈등이 생겼다. 친모 김모씨는 설정 스님의 여동생과 언쟁을 했고, 설정 스님에게 하소연하는 상황에서 파양 이야기도 나왔다. 갑자기 연락이 끊긴 설정 스님을 찾고자 김씨는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지만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는 한편 명예훼손과 무고죄가 거론되면서 취하했다.

영상 공개 뒤 조계종 기획실 윤승환 기획차장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영상을 찍게 된 이유부터 밝혔다.

윤 기획차장은 “유튜브로 PD수첩을 본 당사자가 설정 스님의 속가 가족에게 연락했고, 그 가족이 사서실로 기별이 왔다”며 “면담해도 되는지 물었고 승낙해서 미국으로 건너가 만났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보이는 한글은 현지 한국문화원 협조를 받아 진행한 인터뷰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5월7일 면담한 뒤 5월31일에야 공개한 까닭을 묻는 질문에는 “앞서 친모인 김씨에게 PD수첩측이 이메일로 사실요청을 하자 김씨가 출처를 되묻는 과정이 있었고, 이후 영상을 공개해도 좋다고 했다”며 “개인의 신상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웠지만 당사자가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불교닷컴 이석만(뉴스렙 대표)씨의 MBC PD수첩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설정 스님측과 피고측 모두 유전자 검사를 원한다. 먼저 알고 있었다면 입국사실을 알려주고 검사를 하자고 하는 게 상식”이라고 반문했다. 앞서 불교닷컴 이석만씨는 ‘큰스님께 묻습니다’ 2부에서 “(PD수첩) 방송을 전후해서 전모씨가 국내에 들어 와있었다는 목격자들을 여럿 만났다”고 밝히며 ‘전형적인 꼼수’라고 비판하면서도 목격자들을 밝히지 않았다.

향후 조계종은 최승호 MBC사장을 비롯한 PD수첩 제작진 관련 소송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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