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승환 총무원 차장 “MBC PD수첩은 장주가 누군지도 모르나”

기자명 법보
  • 교계
  • 입력 2018.06.07 16:11
  • 수정 2018.06.08 20:24
  • 호수 1443
  • 댓글 5

6월7일 페이스북에 PD수첩 비판 글 게재

윤승환 조계종 기획차장이 6월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PD수첩’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특히 윤 차장은 지난 5월29일 PD수첩이 ‘큰스님에게 묻습니다 2’를 방송하면서 인터뷰이로 출연시킨 장주 스님의 행적을 꼬집으면서 “PD수첩이 공영방송으로서, 나아가 새롭게 출발한 MBC의 정체성을 비춰볼 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증언자 내지 제보자를 출연시킴으로써 MBC 스스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은 중요치 않음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윤 차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MBC PD수첩 감출 수 없는 천박함

-무너져 내린 탐사보도 저널리즘

윤승환 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 페이스북 캡쳐
윤승환 조계종 총무원 기획차장 페이스북 캡쳐

지난 5월29일 MBC PD수첩은 ‘큰스님에게 묻습니다2’를 통해 조계종 내 주요 스님들에 대한 의혹 문제를 다뤘다. 그러나 PD수첩은 공영방송으로서, 나아가 새롭게 출발한 MBC의 정체성을 비춰볼 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증언자 내지 제보자를 출연시킴으로써 MBC 스스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은 중요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5월29일 PD수첩의 핵심 증언자는 이대마이다. 조계종으로부터 멸빈의 징계를 받기 전까지는 ‘장주’라는 법명을 쓰던 자였다. 그의 주요한 이력을 살펴보면 포항 오어사 주지를 살았고, 사회의 국회격인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으로 수석부의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비록 사찰의 주지소임을 살았고, 중앙종회 수석부의장으로 살았던 전력이 있다고 해서 그의 비이성적 행적이 다 묻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의 행적을 잠시 살펴보자.

그는 1990년 광역도의원 선거에 출마를 하였고, 14대 총선에서는 포항 지역구에 출마를 하기도 했다. 2007년도에는 불교정당을 창당하는가 하면 2012년 불교연합당을 창당하였고, 19대 총선에도 출마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치에 뜻(?)을 품고 행동했던 인물이다.

그는 불교연합당을 창당하면서 4차원 정치세계를 주장하기에 이른다. 그는 그것을 4차원 ART라고 표방하며 기이한 모습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그의 기이한 행적은 2014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나타난다.

2014년 12월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을 해체하는 것이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주장하는 문재인–이러 놈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뻔 했다”는 내용을 리트윗하면서 (‘이런 놈을 이런 자로 고치면’) 맞습니다 라는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그리고는 박근혜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승복을 입고 나타나 “계엄령 뿐! 군대여 일어나라”는 피켓을 몸에 두른 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 모습이 수차례 확인되었다. 그럼 그는 왜 전 총무원장스님을 비롯하여 여러 스님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라고 주장하고 검찰에 고발했을까?

불교계에서 알려진 그의 폭로성 문제제기는 그가 살던 포항 오어사 주지자리를 보장받지 못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개인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고자 협박성 폭로를 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에 그는 사업가로 변신하고 있다. 불교샘물이라는 타이틀로 세계 5대 성수이자 기적의 샘물이라고, 1,000만명 관광객이 방문한다라며 투자를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이대마의 행적은 누구나 쉽게 인터넷만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이러한 이대마를 출연시켰다. 다시 말하건데 도대체 MBC는 무슨 목적으로 이렇듯 상식을 갖는 선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기이한 행적을 일삼는 이대마를 출연시켰을까?

이것은 결국 MBC가 추구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그가 일베건 극보수이건 상관없다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결국 ‘만나면 좋은 친구’가 아니라 ‘만나기 싫은 친구 MBC’가 되어버린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결국 MBC의 천박함이 다시 드러난 것이다.

[1443호 / 2018년 6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