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0주년을 맞이한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이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회장 반재상)의 주관으로 6월2일 전주서원초등학교 강당에서 ‘전북불교대학인 한마당 체육대회’를 열었다. 체육대회에는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을 비롯해 반재상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 안준아 화엄불교대학총동문회장, 김명심 전북불교대학 1기 동창회장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반재상 총동문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연기법에 의하면 우리 모두는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일깨워 주셨다”며 “오늘 체육대회가 전북불교대학 동문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행으로 동문과 전북불교대학이 발전해 나가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창구 학장은 “오늘의 이 자리는 ‘노동’에서 ‘놀이’로의 즐거운 일탈의 공간”이라며 “‘노동’은 수단과 목적이 분리된 것이지만 ‘놀이’는 수단과 목적이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행동이 수단이자 목적일 때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지만 무엇인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면 고단함만 남게 될 것”이라며 “학인 여러분의 삶이 즐거운 ‘놀이’로 충만하기를 소망한다”고 축원했다.
졸업생으로 구성된 보현팀과 재학생 및 교무위원으로 구성된 문수팀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체육대회는 몸풀기 체조를 시작으로 배구, 대형공 만들기, 2인3각 판 뒤집기, 제기차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노래하는 스님인 무상 스님의 공연, 품바공연, 각 기수별 장기자랑 등을 통해 화합의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전북불교대학은 여름방학 인문학 강좌와 하계특강, 제주도 성지순례 등을 통해 지역불교 교육도량으로서의 역할에도 앞장선다. 7월4일 개강하는 인문학 강좌는 ‘동양의 고전 읽기’를 주제로 ‘중용’을 이창구 학장이 강의한다. 8월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7시에서 9시까지 8주간 진행되며 광복절인 8월15일 수업은 8월16일 열린다. 또 7월15일과 8월12일에는 하계특강을 실시한다. 특히 8월12에는 전북불교대학 21기 졸업10주년을 기념해 논산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다. 또 6월30일~7월2일 대한불교조계종 23교구본사 관음사를 비롯해 약천사, 존자암, 평화통일불사리탑사 등 제주도내 불교성지와 추사 김정희 유배지 등을 돌아보는 ‘개교 30주년 기념 제주도 성지순례’를 진행한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43호 / 2018년 6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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