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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권 자주 수호와 제도 혁신할 위원회 출범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6.11 17:09
  • 수정 2018.06.11 17:24
  • 호수 1444
  • 댓글 2

6월11일 첫 회의서 조직 구성
위원장에 명예원로 밀운 스님
3개 소위원회 15명 내외 선임
의혹 규명 등 종도 신뢰 관건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이하 교권자주혁신위)’는 6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명예원로 밀운 스님을 호선했다.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이하 교권자주혁신위)’는 6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명예원로 밀운 스님을 호선했다.

조계종이 MBC PD수첩에서 제기한 각종 범계 의혹을 해소하고 교권 자주를 수호하겠다는 종령 기구가 출범했다. 특히 제도 혁신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의욕적인 첫 발을 내디딘 반면 지난 집행부의 종단쇄신위원회처럼 흐지부지 돼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이하 교권자주혁신위)’는 6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명예원로 밀운 스님을 호선했다. 이어 부위원장 종하(원로의원 대표)·원행(종회 대표)·육문(비구니스님 대표)·성우(교구본사주지 대표) 스님과 도법·지환(중진 대표) 스님을 선출, 위원장단을 구성했다. 간사는 기획실장 일감 스님이 맡는다.

회의에 앞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모두 제 부덕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고 하나하나 해소하는 과정에 있다”며 “사실에 근거해 반드시 의혹을 규명해달라. 맡기겠다”고 전권을 위임해 교권자주혁신위원회에 힘을 실었다. 이어 “자정과 혁신을 스스로 이뤄내고 수행하는 종단으로 바로 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권자주혁신위는 종단 자주권 수호, 의혹 규명 및 해소, 제도 혁신 등 3개 소위원회를 산하에 편성했다. 종단 자주권 수호위원회는 위원장 혜총·간사 혜일 스님을 포함해 15명, 의혹 규명 및 해소위원회는 위원장 원행·간사 초격 스님을 비롯해 13명, 제도 혁신위원회는 위원장 도법·간사 만당 스님 포함 14명으로 구성됐다. 각 위원회는 애종심을 갖고 비판과 대안을 개진할 제도권 밖의 스님을 위원으로 추후 보강·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초 종령에 명시되지 않은 제도 혁신위원회는 종무회의에 건의해 추인받기로 했으며, 지원 전담부서도 총무부서 백년대계본부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교권자주혁신위원장 밀운 스님은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 밝히고 다신 이런 조직이 구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범계하면 공직에 오르지 못 하도록 막는 등 법과 제도를 도출해 종도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차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각 위원회의 분발을 당부했다.

향후 교권자주혁신위의 각 소위원회는 8월30일까지 △MBC 방송 법난 사태에 대한 교단 자주권 수호 △방송 등에서 제기된 의혹 규명 및 해소 △종단 제도 혁신 등의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1회에 한해 활동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집행부 교체 때마다 등장하는 소모적 논쟁을 근절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도법 스님은 “의혹 규명, 종단 혁신 등으로 위원회가 신뢰를 얻어야 교권 자주 수호도 가능하다”며 “자료집 하나 내는 것으로 끝낸 지난 집행부 종단쇄신위원회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이번엔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교권자주혁신위원회는 매월 정기회의를 갖고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개회,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들을 의결한다. 활동은 8월30일까지 유효하며, 위원회 요청이 있을 경우 종무회의 결의로 1회에 한해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4호 / 2018년 6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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