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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계의혹 규명·혁신으로 교권 회복”

  • 동정
  • 입력 2018.06.18 14:13
  • 수정 2018.06.18 14:15
  • 호수 1444
  • 댓글 0

교권혁신위원장 밀운 스님

“제기된 범계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제도를 혁신하는 과정을 거쳐야 교권 회복도 가능합니다.”

6월11일 조계종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이하 교권자주혁신위)’ 위원장으로 호선된 명예원로 밀운 스님의 충고다. 교권자주혁신위가 공식출범한 이날 단상에 오른 밀운 스님은 인사말을 대신해 위원장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밀운 스님은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 종단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교권자주혁신위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의식한 듯 “종단은 교단 질서를 위해 법령을 준수하고 있다”며 “종령으로 설립된 위원회이지만 종령은 계엄령과 같은 특별법이다. 위원회에서 혁신안을 내놓으면 종단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운 스님은 위원회 활동에 있어 의혹 규명과 제도 혁신에 무게 중심을 둔 발언을 이어갔다. 스님은 “범계를 징계하는 법과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혁신을 뒷받침할 제도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규명해소위원회는 원장스님들의 의혹 문제라 조사가 힘들 수 있지만 확실한 조사와 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선출직에 출마할 때 청문회를 갖고 작은 허물이라도 확인되면 공직에 임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제도혁신위원회에서 좋은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교권자주수호위에 대해서는 “MBC 사장도 만나고, 종단 비위를 폭로하는 스님들도 만나 설득하는 등 합리적인 주장과 애종심을 갖고 있다면 위원회 활동을 함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4호 / 2018년 6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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