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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 극락왕생 기원 20년

  • 교계
  • 입력 2018.06.18 15:38
  • 수정 2018.06.18 15:39
  • 호수 1444
  • 댓글 0

부산 진여원, 20회 위령재 봉행
보훈 가족 초청 장학금도 전달
“20년 변함없는 관심에 감사”

부산 진여원이 한국전쟁 순국선열을 위한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부산 진여원이 한국전쟁 순국선열을 위한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부산 진여원이 해마다 호국 보훈의 달에 마련한 한국전쟁 순국선열 추모 법석이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진여원(원장 남순덕)은 6월8일 부산 북구 화명신도시 내 현충공원에서 ‘제20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를 봉행했다. 매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되면 어김없이 부산 북구지역 보훈 가족을 초청하고 위령재 및 위안행사를 준비해 온 진여원은 올해도 변함없이 화명신도시 현충공원 내에 순국선열의 왕생극락을 염원하는 추모의 등을 달고 정성껏 준비한 법회와 공양으로 보훈 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법석은 1부 식전행사 순서에서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 동암 스님의 집전으로 위령재를 봉행한 데 이어 2부 본행사에서는 추모식을 통해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갖고 감사패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어 3부에서는 작은 음악회와 더불어 점심 및 다과 공양의 자리를 마련해 보훈 가족들을 위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본행사는 개회, 헌시, 왕생극락기원등 점등, 헌화 및 분향,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왕생극락 발원문, 경과보고, 감사패 및 장학금 전달, 인사말, 추모사, 법문 등 순서로 전개됐다.

진여원 회주 혜총 스님은 추도 법문을 통해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올해로 68주년이 되었다”며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어 스님은 “우리의 몸과 마음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형체를 가지지 않은 허공은 변할 수 없다”며 “순국선열 한분 한분이 맑고 아름다운 극락에 왕생하도록 합장 기원 드린다”고 전했다.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추진위원장인윤성만 부산 북구구의원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 정상이 휴전선에서 만나는 요즘 어느 때보다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감사하게 느낀다”며 “후손들의 노력이 평화의 상징이 되고 민족의 번영으로 이끄는 지름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충공원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전에서 희생된 순국선열 428위의 영령을 모신 추모비가 건립돼 있다. 이 추모비는 1997년 부산 북구지역 전몰장병 추모재를 시작해 1999년부터는 보훈가족 위안잔치 및 유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가져온 진여원이 육군 53사단 125연대 6대대 및 지역 관계자들의 원력을 모아 지난 2002년 건립했다. 순국선열 위패는 진여원 법당에 총 432위가 봉안돼 있다.

이날 법회가 진행되는 내내 20년 전 처음 위령재를 시작할 당시처럼 눈물을 글썽인 남 원장은 “북구 지역 각계 인사들의 원력과 진여원 불자들의 신심 그리고 진여원을 이끌어주시는 대덕 스님들의 격려에 추모행사 때마다 처음 열던 그 때로 돌아가는 심정”이라며 “지난 20년간 관심의 손길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44호 / 2018년 6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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