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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 입구 막고 돈 요구하는 ‘생떼 주민들’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6.29 17:48
  • 수정 2018.06.29 21:54
  • 호수 1446
  • 댓글 4

제따와나선원 수행기능 마비
'납골당 짓는다' 헛소문으로
현수막 내걸고 확성기 시위
‘초전박살’ ‘가짜중’ 인신공격
선원 “이젠 적극적 대응 강구”

최근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로 이전 개원한 제따와나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이 일부 주민들의 상식 밖 요구와 법회 방해로 수행공동체로서 역할마저 중단될 처지에 내몰렸다.  마을입구에서 제따와나선원 진입로까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는가 하면, 진입로 곳곳에 큰 돌들을 갖다놓는 등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로 이전 개원한 제따와나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이 일부 주민들의 상식 밖 요구와 법회 방해로 수행공동체로서 역할마저 중단될 처지에 내몰렸다. 마을입구에서 제따와나선원 진입로까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는가 하면, 진입로 곳곳에 큰 돌들을 갖다놓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로 이전 개원한 제따와나선원(선원장 일묵 스님)이 일부 주민들의 생떼 요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일부 주민들은 있지도 않은 납골시설을 거론하며 대책위를 구성해 종교행사를 방해하는가 하면, 진입로 확장과 마을발전기금을 요구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으로 법회 등 수행공동체로서 역할마저 중단될 처지에 내몰렸다.

제따와나선원을 향한 지역 주민들의 비상식적 행위는 5월부터 시작됐다. 한 중견기업이 제따와나선원에 선방을 지어 보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건물신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던 중 “납골당을 짓는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제따와나선원은 납골당 건립이 사실무근임을 몇 차례 밝혔음에도 마을엔 추모원반대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이후 반대대책위의 방해로 제따와나선원은 정기수행과 법회가 중단되는 등 사실상 수행도량으로서 기능이 상실됐다.

이와 관련 본지가 관련 서류를 확인한 결과 신축건물에는 납골시설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스님들의 거처를 위한 숙소와 수련을 위한 선원, 취사를 위한 공양간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제따와나선원은 지역 주민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건물신축을 전면 백지화하고 기업의 보시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반대대책위는 “추후 납골당을 짓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요구하며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더욱이 마을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진입로 폭의 6m 확장, 마을발전기금 등 납골당 건립과는 상관 없는 무리한 요구까지 내세우고 있다. 현재 반대대책위는 마을입구에서 제따와나선원 진입로까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는가 하면, 진입로 곳곳에 큰 돌들을 갖다놓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현수막에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 일색이다. ‘죽는 그날까지 제따와나와 투쟁’ ‘제따와나 초전박살, 일묵을 끝장내자’ ‘가짜 중 일묵은 떠나라’ ‘관광지에 혐오시설 안녕’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은 물론 인신공격성 문구까지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 일색이다. ‘죽는 그날까지 제따와나와 투쟁’ ‘제따와나 초전박살, 일묵을 끝장내자’ ‘가짜 중 일묵은 떠나라’ ‘관광지에 혐오시설 안녕’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은 물론 인신공격성 문구까지 내걸렸다.

최근 제따와나선원을 다녀온 한 스님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곡해해 접근을 방해하고 현수막과 확성기를 동원해 계속해 제따와나선원 대중을 괴롭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현수막 문구가 너무 공격적이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이어서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반대대책위가 설치한 현수막에는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 일색이다. ‘죽는 그날까지 제따와나와 투쟁’ ‘제따와나 초전박살, 일묵을 끝장내자’ ‘가짜 중 일묵은 떠나라’ ‘관광지에 혐오시설 안녕’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은 물론 인신공격성 문구까지 내걸렸다.

한편 춘천남면사무소는 6월29일 오전 제따와나선원과 반대대책위 간 중재를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보시를 약속한 기업에서 납골당을 짓지 않겠다는 확약을 하고, 진입로 확장에 필요한 사유지 매입을 위한 소유자 설득을 제따와나선원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따와나선원은 확성기 시위 중단과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으나, 반대대책위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일묵 스님은 “합리적인 요구가 아니어도 부처님 제자로서 인욕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왔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만나볼 생각이지만 큰 기대를 하진 않는다. 우리의 원칙을 넘어선 요구가 있다면 적극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할 시점 같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6호 / 2018년 7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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