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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지 않아도 적극 돕는 것이 보살의 마음

중국 정곡 스님의 '무량수경청화' 법문 ⑥

한 사람이 두 명에게 권선하여서
왕생시킨다면 부처가 될 것이고
몇백 사람을 왕생시킬 수 있다면
그는 아미타 부처님의 화신일 것

정공 스님이 정독을 강조하는 책들. 이 책은 불교를 제대로 알고 불법의 기초를 다지도록 하고, 여래의 진실한 뜻을 깨달아 여법하게 수행하도록 안내한다고 말한다.
정공 스님이 정독을 강조하는 책들. 이 책은 불교를 제대로 알고 불법의 기초를 다지도록 하고, 여래의 진실한 뜻을 깨달아 여법하게 수행하도록 안내한다고 말한다.

그 마음은 늘 진실로 세간 사람들을 제도하는 도에 머물러 계신다(心常諦住 度世之道).

이는 우리가 반드시 불법을 배워야 함을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태어나 불법을 배우지 않으면 한 세상 헛되이 보내고 맙니다. 헛되이 보낼 뿐만 아니라 이번 세상에서 여전히 무량무변의 죄업을 짓습니다. 이로 인해 장래에 무궁한 괴로운 과보를 받고 이것에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당신은 골칫거리가 너무 많다고 투덜댑니다. 너무나 가련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불보살을 배워야 합니다. 불법을 배우면 어떤 신분이든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보살입니다. 불교공부는 출가한 스님이나 하는 것이고, 반드시 절에 가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당신이 집에 있으면 가정이 도량이 됩니다. 진심으로 가족을 돕고, 친척과 벗들을 도와 그들을 깨닫게 합니다. 가장 진실한 도움은 그들이 염불하여 정토에 태어나길 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회사나 가게에서 일한다면 그곳이 당신의 도량입니다. 모든 직원을 제도하겠다고 발심하고서 그들의 생활을 보살펴 줄뿐만 아니라 그들을 가르치고 인도합니다. 나아가 그들을 도와 생사를 끝마치고 삼계를 벗어나게 합니다. 이런 사장이 되면 당신은 보살사장입니다. ‘화엄경’에서 보면 직업과 상관없이 모두 보살입니다.

오늘 아침 대만 신도 한 분께서 전화를 하셔서 그녀의 부친께서 왕생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부친은 부처님을 믿지 않았는데, 일 년 전에 부친이 암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극한 효심으로 불법을 권유하였고, 마침내 부친이 불법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대만으로 돌아가 날마다 부친을 보살폈고, 그 곁을 지키면서 부친을 도와 염불하였습니다. 대략 하루에 일만 번 소리 내어 염불하였고, 왕생하기 전날 서상이 대단히 뛰어났다고 합니다. 30여명이 와서 그녀를 도와 24시간을 조념하였는데, 조념하는 도반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가 부처님께서 부친을 접인하시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병중일 때 모습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왕생할 때 모습은 너무나 원만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가족식구들이 모두 제도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오빠, 아주머니들은 모두 부처님을 믿지 않았으나, 이 모습을 보고 모두 염불하였습니다. 친척 한 분은 참선을 공부하였으나, 참선 공부를 그만 두고 염불로 돌아섰습니다. 이것은 거짓이 아닙니다. 이런 서상은 대단히 얻기 어렵습니다. 왕생할 때 모습이 건강한 사람이 잠자는 모습과 같다면 모두에게 진정한 신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반드시 보리심을 발하여 염념이 중단 없이 정토에 태어나길 구하고, 일체 중생들을 정토에 태어나도록 도와주십시오. 깊은 믿음으로 의심하지 말고 일체중생이 신심을 일으키도록 도와주십시오. 이런 사람은 장래에 큰 이익을 얻을 것이고, 반드시 왕생할 것입니다.

대자(大慈)보살께서는 한 사람이 일생 동안 두 사람에게 진정으로 열심히 염불하도록 권하여 그들을 왕생시킬 수 있다면 그는 왕생하여 부처가 되고, 그 공덕은 자신이 염불한 공덕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몇 십 명을 도와 정말 왕생시킬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보살이고, 만약 몇 천, 몇 백 사람을 도와 왕생시킬 수 있다면 당신은 아미타 부처님의 화신이라고 대자보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마음은 늘 진실로 세간 사람들을 제도하는 도에 머물러 계신다”는 이 한마디 말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배워서 실천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현재 우리가 만나는 시절인연은 대단히 수승하고 이롭습니다. 오늘날 사회에서 우리들이 다른 사람에게 불법을 소개할 때 네 가지 소책자면 충분합니다. 첫째 ‘불교바로알기(認識佛教)’ 책자를 통해 불교가 무엇인가 잘 이해하고, 둘째 ‘당생성불(當生成佛)’ 책자를 통해 우리들이 불문에 드는 기초(삼귀의·삼복·육화경)를 똑똑히 이해하며, 셋째 ‘무량수경’ 선본(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을 소개하여 언제나 독송하면 불교를 점점 분명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수행방법을 담은 ‘정종법요집(朝暮課誦本)’으로 아침저녁 기도일과로 삼아 가르침대로 봉행하면 반드시 제도 받음을 얻어서 세상살이에 조금도 골치가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현재 번거롭고 바쁜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수학방법으로 매우 이익이 많은 교재입니다. 분량이 많지 않아도 진실한 이익을 선사할 것입니다.

일체 만물에 대하여 뜻하는 대로 자재하시다(於一切萬物 隨意自在).

일체만물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사회를 가리킵니다. 늘 말하는 복잡한 세상을 말합니다. 선종에서는 “만물에 무심하기만 하면, 만물에 항상 둘러싸여 있어도 무슨 방해가 되겠는가?”라는 일구가 있습니다. 단지 자신이 주도하여 만들어 나갈 수만 있다면 사회와 떨어져 지낼 필요도, 대중과 떨어져 살 필요도 없이 이 사회에서 자신의 일대사인연을 성취할 수 있고, 자신의 믿음ㆍ발음ㆍ지명염불을 굳건히 하면 이번 생에 왕생하여 성불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체중생을 위해 청하지 않아도 좋은 벗이 되신다(爲諸庶類 作不請之友).

보살은 일체중생을 능동적으로 도와줍니다. 그가 나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그를 찾아서 돕습니다. 청하지 않아도 능동적으로 돕는 것이 보살의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이 와서 도움을 청하기를 기다리는 것은 보살의 마음이 아닙니다. 그래서 청하지 않아도 좋은 벗이 되어 기꺼이 다른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앞에서 말하였듯이 이 네 책자는 현대인들에게 들려주는 말씀으로 매우 유용하고 진실한 이익을 선사합니다.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그들에게 읽을 것을 권하면 당신이 바로 보살입니다.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세간 사람들을 제도하는 도에 머무르고,” 당신은 진정으로 “일체중생을 위해 청하지 않아도 좋은 벗이 됩니다.” 이를 실천한다면 당신은 진실한 공덕을 닦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이와 같이 발심할 때 당신은 여러 사람을 제도하고 여러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러면 당신의 마음은 날마다 즐거움으로 가득찰 것입니다.

허만항 번역가 mhdv@naver.com

[1446호 / 2018년 7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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