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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태고종과 통합론 사실 왜곡…독신출가수행이 정체성”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7.09 17:26
  • 수정 2018.07.10 17:54
  • 호수 1448
  • 댓글 0

7월9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 발표

지난 6월29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태고종 방문 이후 양 종단 간 통합론이 떠도는 가운데 조계종 집행부가 “사실왜곡”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7월9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에서 “지난 6월29일 설정 스님의 태고종 방문 이후 조계종과 태고종간 통합 이야기가 왜곡됐다”며 “지난 2월 태고종 집행부의 조계종 방문에서도 비슷한 말씀이 있었고, 각종 회의에서 말씀한 수준일 뿐”이라고 통합설에 선을 그었다.

앞서 태고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6월29일 설정 스님이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과 만나 “과거 태고종 간에 갈등이 있었으나 앞으로 한국불교 미래를 위해 통합하자”며 “각 종단 역할을 그대로 기능하되 교육, 포교 분야에서 함께 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불제자로서 양 종단의 공통적 가치와 전통을 되살려 서로 간의 사사로운 이해관계는 사심이 없이 털어버리자”고 했다. 지난 2월28일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축하인사차 방문한 편백운 스님을 맞이할 때도 설정 스님은 “일불제자로서 자리이타 근본정신에 충실하다면 화합은 어렵지 않다. 과거보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화합해 한국불교 중흥에 힘쓰자”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통합 발언은 불교인구 감소를 비롯해 종교의 위기라는 사회적 현상에 있어 조계종과 태고종이 통 크게 화합해 부처님 가르침을 나누는데 함께하자는 원론적 말씀”이라며 “한국불교가 미래세대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우리안의 갈등을 종식하고 화합하자는 대탕평, 대화합 정신의 연장”이라고 밝혔다. 또 “총무원장스님은 독신 출가수행자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야말로 조계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이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계종은 “태고종과 통합문제는 종도들 공의가 모아져야 하며, 사회적 흐름과 시대적 요건 등이 조성됐을 때 비로소 논의도 가능하다”며 “태고종과 통합문제를 확대하거나 왜곡하는 등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일이 없길 요청드린다. 종도들도 현혹되지 않고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수행정진의 길에 매진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8호 / 2018년 7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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