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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여름철 감기 예방법

기자명 강경구

휴식․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 키우는 게 관건

복통 동반한 목통증 여름감기 특징
위장염·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 보단 내과 방문해야
최고의 예방법은 개인위생·휴식

우리 속담에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여름철에는 보통 감기에 걸리지 않는데 유별나게 감기에 걸려서 부끄럽다는 의미이다. 과거 사람과 개가 분명히 서열이 있어서 동물과 사람을 차별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러나 지금은 생명윤리의식이 높아지면서 동물 역시 동등한 생명으로 존중해야 함이 강조되면서 그런 말은 이제 우스갯소리 정도로 여겨진다. 불교에서는 개에게도 불성이 있음을 강조할 정도니 그런 말을 정색해서 사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여름 감기의 특징은 목통증으로 시작된다. 이어 복통과 소화불량을 동반한다. 그렇기에 얼핏 보면 감기라기보다는 위장염, 체기, 복통 등으로 생각하기가 일쑤다. 그래서 요즘 감기는 목이 아픈 것을 제외하면 위염이나 장염과 다를 바 없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처음에는 목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 감기가 목에서 그치지 않고 앞서 말했듯 위염과 장염 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는 초기 진료가 중요한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냥 ‘이러다 말겠지’하며 2~3주 시간을 허비하다 다른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목에 통증이 있고 열이 발생하면 서둘러 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과거와 달리 요즘 여름감기가 유행하고 있다. 지나친 냉방에 따라 외부와 큰 온도차가 발생해 몸이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증식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신종바이러스가 출몰하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 현대사회는 ‘너희들은 포위되었다’는 드라마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현대 도시인들은 시도 때도 없이 감기에 걸릴 수밖에 없다.

흔히들 감기는 인체에 주는 안전 경고등이라는 말을 한다. 면역력이 강하면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이 있더라도 견뎌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투해 감기라는 병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휴식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쉴 수가 없다. 때론 쉬는 것이 어떤 것인지조차 모르는 것처럼 일을 한다. 감기라는 병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휴식은 삶을 윤택하게 한다. 자신이 지쳤다는 생각이 들면 잠깐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갖는 휴식을 취하는 것은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보다 내과를 찾는 것을 권한다. 요즘 감기는 복합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검진할 수 있는 내과를 찾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증식되고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휴식과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447호 / 2018년 7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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