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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성 박사, ‘앙굿따라니까야’ 통합대장경 출간

  • 교학
  • 입력 2018.07.11 21:06
  • 수정 2018.07.11 21:10
  • 호수 1448
  • 댓글 0

11권 전체 내용을 한 권에 수록
4546개 방대한 주석들도 담아
꼼꼼한 해설·각종 색인도 특징

부처님 가르침의 진면모를 알기 위한 필독서 ‘앙굿따라니까야’가 통합개정본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는 지난 2008년에 11권으로 완간했던 ‘앙굿따라니까야’를 한 권의 양장가죽본 신국판으로 엮은 ‘앙굿따라니까야’ 전서를 펴냈다. 얇고 질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총 2874쪽에 ‘앙굿따라니까야’ 내용 전체를 담은 것은 4546개의 방대한 주석까지 수록했다. 초판 11권의 전체 가격은 28만원이었으며 이번 신국판은 25만원이다.

‘앙굿따라니까야’는 한문번역의 ‘증일아함경’에 해당하지만 이보다 훨씬 원형에 가까운 부처님 가르침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또 초기경전 가운데 비교적 늦게 형성된 것으로 내용이 대단히 풍부해 대승불교의 심청정설(心淸淨說)의 원형을 포함하고 있다.

‘쌍윳따니까야’는 철학적 이론과 수행의 핵심적인 구조를 명확히 표현해주는 짧은 경전들을 집대성했다면 ‘앙굿따라니까야’는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 심리적·윤리적 측면을 재가불자들의 일상적 관심과 연결시킨 짧은 경전들로 편성됐다. 따라서 다른 어떤 니까야들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포교를 위한 교재로 앙굿따라니까야가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앙굿따라니까야를 역주한 전재성 박사는 불교의 전모를 심층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상윳따니까야’와 더불어 ‘앙굿따라니까야’를 읽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한다. 이 두 니까야는 편집 시기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짧은 경전으로 구성돼 있기에 절에서 출가수행자의 삶을 대변하는 ‘맛지마니까야’와 ‘디가니까야’에 비해 이해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특히 ‘앙굿따라니까야’에 나타나는 풍부한 비유와 날카로운 은유를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던 고따마 붓다의 향기를 장구한 역사의 바람을 거슬러 직접 맡을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전 박사의 설명이다.

대부분 주석이 없는 기존 한글대장경과 달리 ‘앙굿따라니까야’ 통합개정본에는 총 4546개의 주석을 싣고 있다. 동국역경원이 간행한 한글대장경의 중아함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당경전이 있는 경우에는 경전 제목에 주를 붙여 표기했고 일부 한글대장경과도 서문에서 비교했다.

‘앙굿따라니까야’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함께 부록으로 실린 팔리어 한글표기법, 불교의 세계관, 앙굿따라니까야의 병행성과 주제별 분류, 생활 속의 명상수행, 주요한 한글번역술어, 주요한 팔리어술어, 팔리어 경명색인, 고유명사 및 경명·비유색인 등도 이 책의 활용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48호 / 2018년 7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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