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차기주지후보로 등록한 현 주지 성월 스님과 전 부주지이자 만의사 전 주지 성법 스님에게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종훈 스님, 이하 중앙선관위)는 7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339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용주사 주지후보자 자격심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 확정,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 공고안 확정 등 안건을 심의했다.
용주사 주지후보자 자격심사의 건만 비공개로 진행한 중앙선관위는 성월 스님 관련 자격심사에서 4년 전 주지선출 과정서 불거진 범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고, 주지재임 기간 동안 새로운 비위 혐의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후보자격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7월17일 오후 1시 용주사 관음전에서 열릴 주지선출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비구 160명, 비구니 35명 총 195명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뚜렷이 규명되지 않은 범계 의혹 논란에도 성월 스님 재임여부는 산중총회 구성원들의 선택에 맡겨졌다.
한편 중앙선관위 회의에는 개인 사유로 불참한 위원장 종훈 스님을 대신해 간사 태성 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았다. 혜민, 선우, 성곡, 각의, 범우, 경원 스님 등 8명 중 7명의 선관위원들이 참석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8호 / 2018년 7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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