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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계, 예멘 난민 감쌀 대책위원회 발족

  • 교계
  • 입력 2018.07.16 14:54
  • 호수 1448
  • 댓글 5

7월9일 제주불교난민대책위 출범
현장 조사 진행·주거 지원도 시작

예멘 난민 문제가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 불교계가 이들의 아픔에 자비의 손길을 내밀었다.

제주 관음사·제주불교청년회·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제주포교사단·제23교구본사 신도회는 7월9일 난민대책회의를 열고 ‘제주불교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대책위원장은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이 맡았다. 대책위는 이날 ‘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위원회’와 면담 후 예멘 난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대책위는 난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1차적으로 주거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난민들의 주거 실태는 매우 열악하다. 제주이주민센터 쉼터의 난민 수용인원이 극소수여서 대다수 난민들이 주택을 단기 임차하거나 모텔 등지를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중의 돈이 부족해 머물기 어렵다. 18평 남짓한 주택에 15명 이상이 초과밀상태로 있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는 등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리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면 민원으로 출입국관리소에서 철거 명령을 내리는가 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숙소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난민 반대 측 사람들의 혐오에 시달리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책위는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며 “제주불교계를 중심으로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48호 / 2018년 7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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