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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조선전기까지 불교장인들 한권 책 속에

기자명 임은호
  • 학술·문화재
  • 입력 2018.07.17 13:57
  • 수정 2018.07.26 19:25
  • 호수 1449
  • 댓글 0

최선일 감정위원, 인명사전 출간
불화승·주종장 등 1427명 총망라

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
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전까지 불교미술과 관련된 장인이 수록된 인명사전이 출간됐다.

최선일·안귀숙 문화재청 인천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실 감정위원이 저술한 ‘한국불교장인 인명사전-삼국시대~조선전기’는 불화승·조각승·수철장·와장·서예가·목수·주종장 등 장인 1427명이 망라돼 있다.

공동저자인 최선일 위원은 8년 전 ‘조선후기불교미술장인인명사전’(총 4권)을 발간한 바 있다. 이후 7년 제작기간 끝에 최근 삼국시대부터 조선전기까지 불교미술을 만든 장인을 정리해 출간한 최 위원은 “한국불교미술사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든 장인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들과 관련된 기초 문헌을 정리해보자 했다”며 “사찰에 전해지는 사적기와 사적비, 불화의 화기, 공예품의 명문, 전적의 간기 등을 바탕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인들의 활동 시기와 작업 내용, 장인 계보를 밝힐 수 있는 도편수와 수화승 등이 중심이 된 인명사전은 생존 시기와 상관없이 이름을 표제어 해 가나다 순으로 배열됐다. 표제어와 활동연대, 활동시기와 분야, 활동연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대표적인 장인은 작품 사진을 첨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장인들의 활동 근거를 밝힐 수 있는 문헌기록과 참고문헌을 첨부해 다른 연구자들이 참조할 수 있게 했다.

최선일 위원은 “인명사전 작업은 작가들에 관한 단편적인 활동을 정리한 것”이라며 “작업 결과물을 가지고 후배들이 더 많은 문헌을 찾아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밝혀낸다면 한국회화사와 같이 잊힌 작가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조차 남아 있지 않은 무수히 많은 이들의 공덕으로 만들어진 불교문화재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된다면 우리 문화재가 국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최선일·안귀숙 문화재청 인천국제공항 문화재감정관실 감정위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불교장인 인명사전-삼국시대~조선전기’.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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