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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례’의 모든 것 요일별로 즐긴다

  • 문화
  • 입력 2018.07.18 17:58
  • 수정 2018.07.18 18:02
  • 호수 1449
  • 댓글 0

2018명원세계차박람회 개최
8월2~5일, 서울 코엑스 B홀
화랑·상연·진연 등 전통부터
남북평화기원 다례 등 시연

차 예절을 뜻하는 다례(茶禮)는 역사적으로 우리 고유의 얼을 담은 다양한 형태로 행해졌다. 삼국시대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풍류를 즐겼던 ‘화랑다례’, 조선시대 선비들이 연꽃과 시와 차를 함께 음미했던 ‘상연다례’, 왕실의 경사에 공식적으로 거행된 ‘진연다례’ 등이 대표적이다.

삼국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에서 행해졌고 계승되고 있는 특별한 다례의식을 눈앞에서 볼 기회가 찾아온다. 8월2~5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 주최로 열리는 ‘2018명원세계차박람회’에서다. 2018명원세계차박람회의 특징은 요일별로 다른 다례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명원문화재단은 세계차박람회 첫날인 8월2일 화랑무예와, 화랑다례, 선비연화다례(상연다례), 궁중무용을 선보인다. 검법과 다도를 수련하는 학생들의 절도 있는 공연과 차 생활을 엿보고, 선비들의 흥과 기품이 담긴 찻자리를 관람할 수 있다. 이어 8월3일에는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다인들의 마음을 담은 한민족 평화다례가 펼쳐지고, 8월4일에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례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폐막일은 8월5일은 조선 고종 당시의 ‘궁중진연다례와 춘앵전’을 재현한 무대가 준비된다.

지난해 열린 명원세계차박람회에서 시연된 진연다례.
지난해 열린 명원세계차박람회에서 시연된 진연다례.

올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평화다례’가 될 전망이다. 평화다례는 4·27 판문점선언을 기념하고 우리나라의 변함없는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차를 나누는 행사다. 의식의 모든 부분은 남과 북의 평화와 화합, 조화의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차는 한라산과 하동, 보성의 녹차가 준비되며 물은 백두산 청정수를 사용한다. 또 남측 삼색다식과 북측의 개성약과를 다식으로 올리고 남한의 무궁화와 북한의 작약으로 찻자리를 장식한다.

이밖에 세계차문화와 산업을 주제로 한 월드티심포지엄을 비롯해 접하기 어려운 독일의 차문화 특강과 박수현 티마스터의 아이스티 레시피 소개 등의 자리가 마련된다. 월드심포지엄에는 유양석 한국차학회 부회장, 맥시밀리안 위틱 독일 차위원회 위원장, 아누라 시리와다나 스리랑카 티보드 위원장, 웨이유 중국 차산업위원회 비서장 등이 발제한다.

김의정 이사장은 “2018명원세계차박람회는 차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기쁨을 나누는 행복한 행사로 진행된다”며 “세계 20여개국과 교류하며 우리 차문화 발전에 힘써온 분들의 공로를 격려하고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자리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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